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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기./13~14, 세계일주, 아시아60

인도 델리. #52 조금 더 멀리, 중동으로.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타고 편하게 갈 수 있지만 남은 루피가 별로 없었기에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열차는 지어진지 얼마 안된 듯 굉장히 깨끗했다. 공항에 도착하여 길을 찾고 있는데 정장을 입은 인도인이 다가와 나의 가방과 짐을 자신의 카트에 실어주겠다 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순순히 배낭을 벗어 그의 카트 위에 올렸다. 그는 약 1분간 나의 짐을 끌어주고는 팁을 요구했다. 왜 카트에 짐을 실어주었을까. 그러나 그 순간 왜인지 모르게 돈을 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원한 팁은 150루피. 나는 순순히 지갑을 열어고 모든 동전을 다 털어봤지만 150루피가 되지 않았다. 땅바닥에 주저 앉아 주머니들을 뒤져봤지만 돈이 없었다. 그는 한참동안 서서 내 모습을 쳐다보다 돈이 없는 것을 확인 후 자리.. 2015. 12. 30.
인도 델리. #51 그녀들에게 여행을 가르치다. 오늘 낮 비행기를 타고 인도를 떠나기 전, 그녀들과 레드포트를 가기로 했다. 숙소 앞에서 만난 그녀들에게 나는 그저 졸졸 따라갈테니 직접 흥정을 하고 레드포트를 가라 이야기했다. 그녀들은 겁먹은 표정을 지엇지만 내가 너무나도 단호하게 말해서인지 자신들이 해보겠다하였다. 첫 난관은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릭샤' 대로로 걸어가 가만히 서있으니 릭샤가 줄지어 우리 앞에 섰다. '어디를 가니?' '레드포트요.' '200루피' '150루피 안되요?' 내가 껴들어 그냥 보냈다. 그녀들에게 대략 1키로미터당 15루피 정도 잡으면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대충 50루피 선에서 흥정 가능할 것이라 알려주었다. 순식간에 다른 릭샤가 앞에 섰다. '레드포트 40루피' 릭샤꾼이 떠나려했다. 릭샤꾼에게 얼마를 원하는지.. 2015. 12. 29.
인도 델리. #50 대책없는 뉴델리. 인도에서 기차표를 살 때 클리어트립 사이트에서 웨이팅 표를 신경쓰지 않고 마음에 드는 시간대에 표를 구매했다. 자리가 없어도 표만 사서 들어가면 충분히 자리는 만들 수 있다. 밤기차 중 가장 깔끔한 시간, 밤 11시에 타서 아침 6시쯤 델리에 도착하는 기차였다. 잔시에서 기차를 타고 표를 검사하는 직원한테 갔다. 역시나 인도사람들 한 20여명이 자기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급하다는 표정을 하고는 표검사원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나야 뭐 급할 것 없었으니 천천히 뒤에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기다리기만 하다가는 내 차례가 오지 않을 것 같아 사람들을 뚫고 앞으로 나아갔다. 표검사원에게 내 웨이팅 표를 보여주며 자리를 좀 달라고 이야기하니 잠시 기다리라며 나를 그의 옆에 앉혔다. 이제 모든 일이 끝났기 때.. 2015. 12. 29.
세계일주 사진. #8 인도 오르차 유적지. 인도 오르차에는 유적지가 엄청 많다. 나 또한 이름이 헷갈려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사진의 유적지를 파악했다. 라지마할, 자항기르 마할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가보려 했는데 조금 무서워서 안 들어갔다. 부서진 창 사이로 사원이 보인다. 차트라부츠 사원 개구멍을 통해 올라 갈 수 있다. 현지인이 위로 올라가는 길을 알려줬는데 10루피 받아갔다. 영묘 이 곳 굉장히 아름답다. 영묘지만 뭔가 동화마을에 온 것 같은 비주얼을 뽐낸다. 델리로 떠나기 전 오르차에 석양을 보러 영묘를 한 번 더 찾았다. 하늘의 색이 너무나 아름답다. 락쉬미 사원 굉장히 내부 벽화가 잘 보존 되어있다. 우리는 가이드가 필요없었지만 입구에서 만난 가이드가 우리의 동의도 없이 가이드를 자처했기에 끝나고 10루피 줬다. 2014. 01... 2015.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