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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기./13~14, 세계일주, 아프리카73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144 Fuck you를 날리지 못한 것이 한이다. 아프리카 여행의 마지막은 최악으로 끝났다. Fuck you를 날리지 못한게 한이다. 남미 입국시에 심사가 상당히 까다롭다는 것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널리 퍼진 이야기였다. 특히 아웃티켓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유독 까탈스럽기로 유명한데 티켓이 없을 경우 입국거부를 당할 수 있고, 입국 거부를 당한다면 나를 데리고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것은 항공사의 책임으로 알고 있었다. 당연히 항공사는 이러한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을테니 탑승권을 주기전이나 비행기에 태우기 전에 아웃티켓을 꼭 확인하고는 했다. 이 사실을 미리 알았기에 브라질에서 5일 후에 빠져나가는 가짜 티켓을 만들어 논 후 공항에 도착했다. 운이 좋은건지 발권을 하는 나에게 아웃티켓을 요구하지 않았다. 출국심사대를 기분 좋게 통과한 후 게이트 앞에서 .. 2017. 5. 15.
세계일주 사진. #28 케이프타운 케이프타운 2014. 04. 27 ~ 05. 03 2017. 5. 15.
남아공 케이프타운. #143 그 곳에서의 마지막 일정 요하네스버그행 버스는 낮 2시 출발. 상당히 애매모호한 시간이었다. 나가서 어디라도 잠깐 들릴까했지만 숙소에서 쉬다가 12시쯤 시내로 나가 돈을 환전하고 비싼 브라질 물가에 대비해 필요한 식재료를 산 후 버스를 타기로했다.히로키는 오늘 레소토로 떠나기에 언제쯤 출발할지 물어보니 낮 4시차라 2시 이후에 나간다하였다. 같이 나가기에는 시간이 맞지 않았기에 숙소의 입구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히로키 부부는 나의 아프리카 여행에서 가장 오랫동안 동행을 하였기에 잊을 수 없는 친구들이었다. 그들도 레소토를 거친 후 남미 아르헨티나로 넘어올 것이기에 분명 남미 어디선가는 만나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기로하고 남미에서 시간이 되면 꼭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진하디 진한 포옹을 마지.. 2017. 5. 8.
남아공 케이프타운. #142 죽음의 고비를 넘기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인터넷 검색을 하고있는 히로키의 표정이 심상치않았다. 다른날 같았으면 식사를 준비하고 있을 나오미도 히로키 옆에 앉아 심각한 표정으로 컴퓨터를 쳐다보고 있었다. 함께 테이블마운틴을 가지 않겠냐고 물어보려했지만 그들의 표정을 보니 말을 걸 수가 없었다. 조심스럽게 다가가 무슨일이지 물어보니 자신들의 신용카드에서 1,000만원이 빈트훅에서 인출되었단다. 거래내역을 같이 살펴보니 호텔에서 200만원, 음식점에서 200만원, 가구점에서 600만원정도가 인출되어있었다. 카드를 복제당한게 분명했다. 일단 사용정지는 시켰는데 돈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날짜상 카드 사용일이 우리가 남아공으로 넘어오고 나서였기에 입국기록을 일본 은행에 전달하면 충분히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 위로했지만 그들의 .. 2017.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