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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기./17, 태국8

급작스럽게 여행을 가라고 한다면. #에필로그 언제나 즐거운 여행이 가능한 나라임이 틀림없다. 칸짜나부리를 가지 않고 파타야를 다녀온게 좋은 선택이었다. 파타야 아주 좋았다. 오랜만에 너른 바다에서 여유롭게 벤치에서 맥주를 마시니 그 자체가 힐링이었다. 방콕은 두말하면 피곤하고, 아유타야 역시 내 스타일에 딱 맞는 여행지였다. - 비용 8월 15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여행하였으며,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 3박, 싱글룸 2박하였다. 모두 도보와 버스로 이동하였다.보통 50~100밧 사이의 팟타이와 볶음밥으로 식사를 했으며, 입장료로 쓴 돈이 꽤 되지만 대부분 소액이었기에 지출에서 크게 차지하지 않았다. 모든 돈은 맥주값으로 나갔다.급하게 사느라 진에어 비행기 44만원에 발권했으며, 생활비로는 170달러가 들었다. - 이동경로 < (1) 방콕 - (2).. 2019. 5. 23.
급작스럽게 여행을 가라고 한다면, 방콕. #6 그곳스러운 마무리. 정말 죽을 것 같았다. 어제의 과음덕분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 원래 오늘의 계획은 짜투짝 시장에서 마음껏 사진을 찍는 것이었지만 도저히, 도저히 침대를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누차 이야기하지만, 방콕은 수없이 올 도시였기에 짜투짝 시장은 왕궁과 함께 다음 여행에서의 일정으로 미뤄두었다. 계속 뒹굴거렸다. 점심도 먹기가 싫었다. 체크아웃을 해야했지만 어차피 100바트 도미토리였기에 추가 돈을 물더라도 침대에서 뒹굴거리기로 했다. 3,000원과 숙취를 맞바꾼다면 그다지 큰 금액도 아니었다. 약 2시쯤 1층으로 내려가니 어제 나와 함께 맥주를 마셨던 남자가 와있었다. 나에게 드림캐쳐를 선물로 주기 위해 왔단다. 말도 없이 찾아온것은 아니었고, 어제 드림캐쳐를 사기 전에 그와 몇 마디 나눴는데.. 2018. 10. 7.
급작스럽게 여행을 가라고 한다면, 방콕. #5 너 남자 좋아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여행지에서의 나는 심각할정도로 게으르다. 보통의 사람들이 하루 3~4곳의 관광지를 구경한다면, 나는 1~2곳만 봐도 많이 봤다 생각했다. 오늘도 햇살이 내리쬐는 아침에 그다지할 것이 없었다. 일정은 단 하나. 바다를 보는 것뿐이었다.뒹굴거리다 밖으로 나와 얼마 걷지 않았는데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 디스크 환자이기에 곧은 자세로 오래 서있는 것도 힘든데 가끔씩 잠을 제대로 못자거나 무거운 짐을 오래 메면 요통이 찾아오고는 했다. 잠시 그늘 밑에 앉았다. 빛의 산란없이 내리쬐는 햇살덕에 해변의 온전한 색을 구경했다. 비치 파라솔에 누웠다 갈까하였지만, 발가락 사이사이로 스며드는 백사장의 모래를 느끼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이 걸었던 길을 따라 걸었다. 12시쯤 방콕으로 돌아가기위해 체크.. 2018. 6. 26.
급작스럽게 여행을 가라고 한다면, 파타야. #4 누군가를 만나기 바라며. 침대에 누워 다음 일정에 대해 머리를 굴렸다. 크게 3가지의 선택권이 있었다.첫째, 아유타야에 머물자. 280밧 숙소 주제에 방의 퀄리티가 높았고, 숙박객도 별로 없어서 혼자 조용히 지내다가 떠나기에 좋았다. 내가 무엇을 하든 큰 관심이 없는 주인의 태도도 만족스러웠다. 도시 자체가 조용한게 쉬기에 아늑했다.둘째, 방콕으로 돌아가자. 어차피 방콕은 여행의 메카이자, 마음먹고 즐기면 이 곳 만한곳도 없었다. 한국인을 만나 놀기도 좋고 늦은 시간 카오산에 나가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좋았다. 손만 뻗으면 어느곳에서나 저렴한 가격에 술을 마실수 있는 최고의 유흥도시이기에 며칠을 더 머물더라도 후회는 없는 곳이었다.셋째, 파타야로 향하자. 깐짜나부리는 아유타야와 색이 비슷할거 같아 제외를 한다면, 방콕 근교에서 갈.. 2018.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