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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기./13~14, 세계일주, 아프리카73

남아공 케이프타운. #141 희망봉의 바보들. 아침를 하면서도 드레드락이 신경쓰였다. 거울을 봐도 봐도 별로였기에 화장실 안에서 한참을 짜증내고 있을때, 히로키와 나오미는 이미 희망봉으로 갈 렌트카를 예약해놨다. 머리를 짓누르는 밧줄에 잠을 설쳐 늦잠을 잔 것도 미안한데 아침식사까지 꼬박 챙겨 먹고 나갈 수는 없었기에 가방만 들고 후다닥 나왔다.힐튼 호텔에서 히로키가 계산을 하고 내가 1/3으로 나눈 값을 주기로하고 렌트를 했는데 히로키의 카드가 한도초과로 나왔다. 그는 어리둥절하며 자신의 카드한도가 1,000만원인데 이상하다며 일단 다른 카드로 계산을 하고 나중에 알아보기로 하였다. 나미비아에서 빌린 차보다 더 소형이었지만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희망봉으로 가는 길 중간에는 펭귄섬이 있는데 대부분의 렌트카 여행자들은 이 곳을 꼭 들렀기에 우리.. 2017. 5. 5.
남아공 케이프타운. #140 5시간의 고통, 드레드락.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다. 어제와는 다르게 날씨가 우중충했다. 화창한 날씨의 케이프타운 전경을 보고 싶었지만, 일정상 오늘 테이블마운틴을 올라가지 않는다면 이후에 갈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히로키는 시내를 구경할 것이라 하였기에 나혼자 테이블마운틴을 올라가기로 결심하고 시내로 향하는 트램에 몸을 실었다. 시내에 가까워질수록 하늘이 점점 어두워졌고, 곧 보슬비가 내렸다. 장마처럼 화끈한 비는 아니었지만 옷을 적시기에는 충분한 양이었다. 언제 비가 한바탕 쏟아질지도 몰랐고, 젖은 몸으로 테이블 마운틴에 올라가 케이프타운 전경을 보고 싶은 마음은 없었기에 등산은 포기했다. 시간이 붕 떠버렸지만 케이프타운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아보고 오지않아 딱힐 할게 업었다.문뜩 '드레드락'이 떠올랐다. 예전부터 드레드락을 너무나 하고.. 2017. 4. 26.
나미비아 빈트훅. #139 아프리카의 마지막 나라, 남아공으로 우리가 렌트한 차의 외관은 지옥에서 막 탈출했다고 믿을만큼 더러웠다. 6일동안 비포장 도로만을 운전했고, 그 누구도 외관이 더럽다고 닦지 않았다. 자기 차가 아니었기에.그렇기에 차를 반납하는 오늘, 휴지란 휴지는 다 꺼내 차를 닦았다. 말 그대로 아침부터 개고생이었다. 휴지 쪼가리들로 닦으면 얼마나 닦이나 하겠지만, 적어도 심각하게 더러운 곳들은 꼭 닦아야 차를 반납하러 갔을 때 뒷탈이 없을 것 같았다. 너무나 작다고 생각했던 소형차가 오늘따라 엄청나게 커보였다. 닦아도 닦아도 더러워보이는 곳이 계속 나왔다. 결국 포기하고 그냥 반납하기로 했다. 힐튼 호텔에 도착하니 렌트카 직원이 보이지 않았다. 근처 직원에게 물어보니 곧 있으면 온다하였는데 약 40여분을 기다려도 만날 수가 없었다. 빨리 반납을 하고 .. 2017. 4. 18.
세계일주 사진. #27 나미비아 렌트카 여행 세스림 스와콥문드 케이프크로스 오푸오 에토샤 2014. 04. 20 ~ 26 2017.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