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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기.377

미국 라스베가스. #226 세계일주, 마지막 도시에 도착하다. 고심을 해봤지만 숙소를 다른 곳으로 옮긴다고 하더라더 로스엔젤레스라는 도시에 매력을 느낄 것 같지는 않았다. 어제 사둔 라스베가스행 버스를 일정 변경없이 타고 떠나기로 했다. 오후 1시반쯤 출발하는 버스라 미리 여유있게 도착해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회사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버스티켓을 보여달라했다.인터넷 유심을 사용하지 않는 여행 습관 때문에 인터넷으로 예매한 버스티켓을 보여줄 수가 없으니 당시네 버스회사 탑승명단에 적힌 이름을 보여주면 내 여권으로 확인시켜주겠다고 했으나, 거절 당했다. 무조건 종이로 된 티켓 혹은 예약된 인터넷 페이지를 보여달라했다. 굉장히 난감했지만 지체할 시간은 없었다. 근처의 사람들에게 와이파이를 빌려달라고 하기에는 부탁할 사람도 없었다. 무작정 버스터미널 내부로 뛰어들어가서.. 2019. 6. 9.
미국 로스엔젤레스. #225 그 어느곳과도 비슷했던 메가시티. 내일 라스베가스행 버스티켓을 구매해두었다. LA가 사랑스럽다면 며칠 더 머물려고 시간도 비워뒀지만 딱히 여느 대도시와 다름을 느끼지는 못했다.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다녀올까 했지만 전혀 취향이 아니었고 가격도 비싸고 하루종일 돌아다녀야한다는 말에 포기했다. 충분히 다른 나라에서도 구경할수 있는 관광포인트라 생각됐다. 일단 그리피스 천문대를 최우선의 목적지로 정했고, 분명히 시간이 남을테니 남은 시간은 그로브 쇼핑몰을 다녀오기로 했다. 그리피스 천문대까지는 꽤 거리가 되기때문에 버스를 이용해도 되지만 오늘의 목적지는 두 곳 밖에 되지 않기때문에 여유를 갖고 걸어가기로 했다. 할리우드 거리에서 그다지 먼 거리도 아니었다.길을 따라 걷는데 외곽인듯 외곽아닌 외곽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상하게도 아프리카, 남아메리.. 2019. 6. 9.
미국 로스엔젤레스. #224 자신의 일대기를 설명하는 슈퍼맨 아저씨. LA공항은 입국심사가 까탈스럽기로 유명했지만 운이 좋았던 탓인지 별 문제 없이 지나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웃 비행기 티켓도 굳이 출력해갔지만 아웃티켓 관해서는 묻지도 않았다. LA와 같이 거대한 메가시티를 여행할 때에는 숙소를 알아보고 가야만 했다. 명확한 여행자 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아무런 정보도 없이 무작정 숙소를 구하는 것은 너무나 무모했다. 미리 인터넷으로 리우드 거리쪽에 자리한 저가의 도미토리를 예약했다.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는데 현금을 받지 않았다. 우물쭈물하고 있으니 옆에 있던 중국인 아저씨가 대신 카드로 긁어주고 나의 현금을 받아갔다. 버스에서 내려서 지하철을 한번 더 타야했다. 지하철의 좌석 배열이 기차와 같이 되어있었다. 만일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구조의 의자배치.. 2019. 6. 9.
콜롬비아 보고타. #223 보고타. 아쉽지만. 보고타는 여행을 위한 목적보다 미국으로 넘어가기 위해 들른 도시의 성격이 짙었다. 보고타가 사랑스러워 미칠 것 같다는 여행자는 거의 보지 못했으며 볼게 넘쳐 하루하루 시간을 쪼개 여행을 하는 여행자도 드물었다. 사이타 호스텔에서 머물면서 지나쳐간 한국사람들하고 대부분 시간을 보냈다. 낮에는 구시가지 근처를 산책하는 정도로 시간을 보냈고 저녁에는 술을 마셨다. 길 곳곳에 그래피티가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브라질과는 다르게 완성작들이 많아서 도시 전체가 지저분하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보고타의 보테로 박물관은 무료입장이라서 들렀다. 뚱뚱한 모나리자 그림도 감상했는데 그보다는 다른 수많은 그림들이 더 마음이 갔다. 충분히 방문할만한 박물관이었다. 8월 4일 즈음에는 몬세라떼 산을 올라가기로 했었다... 2019.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