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스톤
혼자서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는데 한 흑인 아저씨가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내 카메라를 가져갔다. 빅토리아 폭포 가장 안쪽으로 걸어가면 나오는 전망대.
빅토리아 폭포의 상류부다. 물살이 정말 빠르다. 혹시라도 들어갈 생각하지 말자. 순식간에 휩쓸려서 폭포 아래로 떨어진다.
하류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 저 안은 폭우가 몰아친다.
하류로 내려가다보면 완전 정글이다. 비가 내리다싶이 폭포 물이 떨어지니 식물들도 잘 자라는 듯 하다. 울창한 초록색이 눈의 피로감도 줄여주고 기분도 좋다.
하류로 가니 몇몇의 현지인들이 번지점프를 구경하면서 쉬고 있었다. 이스라엘인 아솁은 이 곳에서 최고의 인기남이었다. 사람들이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다.
원숭이 엉덩이는 정말로 빨갛다.
내 꼴을 보아하니 거의 거지 수준이다. 잠옷이 아니라 저게 평상복이었다. 신발은 크록스인데 오른발이 슬리퍼는 이미 흰색 테두리 장식이 떨어져 나간지 한참이었다. 물론 밑창도 다 닳아서 비가 오면 너무나 미끄러웠다. 한두번 휘청휘청한게 아니었다. 그래도 가장 편한 신발이고 정이 들어서 끝까지 함께 했다.
심바형님과 그의 와이프.
심바형님이 사는 집.
아주 깔끔하고 조용한 외곽에 있어서 살기 좋았다.
빈트훅
솔직히 이 사진보고 이 곳이 아프리카의 나미비아라고 생각하는 사람 얼마나 될까 싶다. 외곽으로 간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아프리카의 이미지가 산재되어있지만, 적어도 수도의 모습은 굉장히 깔금하다. 무조건적으로 아프리카가 못 산다, 혹은 가난한다라는 생각은 큰 착각이다. 대한민국 서울보다 훨씬 깨끗하다.
깔끔하고 예쁜 건물이다. 종소리가 아주 청아하니 맑았다.
밑의 사람은 누구인지 모르겠다.
나미비아 국립박물관인데 솔직히 볼게 하나도 없다. 규모다 굉장히 작아서 그냥 한바퀴 슥 둘러보면 금세 본다.
박물관을 나와서 찍은 사진 한장. 이름 모를 붉은 색 꽃이 펴있었는데 조금 징그럽게 생겼던 것으로 기억한다.
2014. 04. 11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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