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고나라 애용자다. 잘만 찾으면 저렴한 가격에 거의 새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핸드폰, 책, 기타 등을 구입했고 생활용품부터 컴퓨터부품까지 판 것들도 다양하다.
나에게 중고나라 거래 원칙처럼 생각하는 것이 있으니 '직거래'다.
아무리 저렴한 가격이거나 급하게 필요하더라도 택배거래는 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여행 중 소매치기를 당해버린 카메라를 다시 구입하기 위해 중고나라를 찾았다.
여행 다닐 때 1년동안 아주 잘 사용했기에 니콘 p330을 다시 검색해보았다.
며칠 동안 검색을 해보았지만 생각보다 매물도 없고 택배거래가 주를 이었기에 내가 먼저 구매의사 글을 작성해서 올렸다.
올린지 15분만에 문자가 왔다
위와 같이 여권과 함께 옴. 근데 뭔가 어설프다. 사진, 주민번호 아무것도 나온게 없다. 거기다 다시 찍어달라했는데 카메라에 연결된 줄의 모양이나 SD카드의 위치가 전혀 변하지 않았다. 사기라는 느낌이 왔다. 중고나라를 켜서 사진을 뒤져보니 3페이지 전 쯤 카메라를 판다고 올라온 사진을 발견했다.
혹시 이 사람이 다시 나한테 문자 보낸 걸지도 모르니 배치를 다시 해서 보내라 했다.
다시 찍어서 보내 온 사진. 손의 위치가 전혀 바뀌지 않아서 사기 확신. 개새끼.
욕을 시원하게 해주고 싶었지만 인간 이하의 놈이라 판단해서 더 이상 문자를 보내지 않았다.
다시 한번 중고거래는 직거래 이외에는 방법이 없겠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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