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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6

볼리비아 유우니. #180 유우니 사막... 이런겁니다. 스님의 베품에는 끝이 없나보다.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식사까지 사준다고 하였기에 아침 8시 반쯤 피자집에서 만났다. 몸이 굉장히 무겁고 피곤하여 그냥 굶고, 자고 싶었지만, 어제 미리 약속을 해놓은 상태에서, 그것도 만나기 10분전 약속을 깨는 것은 굉장히 무례한 일이었다.스님과 조잘조잘 이야기하며 걸어가는데 어제 함께 소금사막 투어를 했던 겁없는 중국여행자들이 선셋투어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중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상황에 투어를 찾을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사람의 앞날은 모르는거니 혹시라도 투어를 찾게되면 함께 그룹을 만들자고 언질해두었다. 허나 속으로는 어떻게든 오늘 포토시행 버스표를 구해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 포토시행 버스를 구하기는 역시나 쉽지 않았다. 어떻게든 유우니를 빠져나가려는 여행객.. 2018. 3. 5.
볼리비아 유우니. #178 스님, 수행자의 덕목을 보았습니다. 아타카마 2000의 파업영향인지 우리가 예매한 버스를 타려는 사람이 꽤 많았다. 어젯밤 부족한 잠을 잔 탓에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니 칠레 국경이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일처리가 너무 답답했다. 소가 여물을 되새김질하듯 느렸다. 세월아 네월아 한참의 시간이 흐른뒤에야 결국 볼리비아 입국이 승인되었다.입국심사소를 통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버스기사가 승객 모두 내리라하였다. 주위를 둘러보니 황량한 벌판이었지만 현지인들은 주섬주섬 자신들의 짐을 챙겨 버스에서 내렸다. 우리 셋은 이 곳이 어딘지도 몰랐기에 버스기사에게 이 곳이 유우니가 맞냐 물어봤지만, 운전기사는 한쪽 방향을 가리키면서 무조건 버스에서 내리라하였다. 이것 역시 유우니 파업의 여파인듯했다. 나는 초행길이었지만, 민철이.. 2018.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