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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기./12, 인도

Welcome to India. #21 뭄바이 - 2

by 지구별 여행가 2017. 3. 27.

그 좁은 숙소에서 용캐 잘잤다. 가격은 더럽게 비싸고, 방은 좁고, 주인도 불친절하고. 더 이상 이 곳에 있을 필요가 없었다. 마지막 밤은 좋은 숙소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기로 하고 미련없이 체크아웃하였다. 50달러를 추가환전하니 마음이 든든했다.

동생은 어제부터 몸이 급격히 안좋아졌다. 그 잘 먹던 인도음식도 갑자기 향이 너무 독하다면서 냄새만 맡아도 싫다고 하였다. 다행히도 뭄바이 시내에 서브웨이가 보여 함께 빵으로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아침일정으로 엘리펀트섬에 들어가기로 하였다. 배를 타고 섬에 가는 것도 매력적이었고, 워낙 가이드북이나 인터넷에 평이 좋게나와서 한번 가봤지만, 기대 이하였다. 정말 볼 것도 없고, 날씨는 더워죽겠는데 길도 한참을 돌고 돌아야한다. 차라리 섬에 가고 싶다면 배만 타고 입장료 내기 전까지만 구경하고 돌아오는것이 훨신 나은듯 하다.





유럽풍의 도시들을 지나 버스를 타고 인도문에서 CST까지 역까지 이동했다. 뭄바이는 정말 기차나 버스가 잘 연결되어있기에 택시를 타고 다닐 필요가 전혀 없을 정도였다. 뭄바이 최대역이기도 한 CST역은 외관이 정말 화려하고 아름답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었다. 그 곳에서 사진을 찍고는 근처에 숙소를 잡기위해 돌아다녔다.

호텔이라 써있는 곳은 기본 2500루피 이상이었고, 비싼곳은 3000루피정도의 가격이었다. 그나마 적정한 가격에 깨끗한 방을 제공하는 숙소에 975루피를 지불하고 짐을 풀었다. 


발리우드의 팬으로써, 세계 최고의 영화 생산지인 뭄바이에서 영화를 안보고 지나쳐가는 것은 발리우드와 뭄바이에 대한 모독이었다. 가이드북 지도를 보고는 가장 가까운 영화관으로 향했다. 사실 도저히 낮에 돌아다니기 힘들정도의 더위 때문이기도 했다. 

Ekk deewana tha라는 영화였는데 전혀 무슨말인지 못 알아들어도 워낙 뻔한 스토리라 대충 이해가 되었다. 여자 배우가 너무 아름다워 더욱 집중이 잘 되었다.





영화가 끝나니 10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몸상태가 좋지 않은 동생을 생각하여 오랜만에 편안한 숙소에 일찍 들어갔다.


2/21


환전 50달러 - 2400루피


아침식사 - 198루피

물 - 15루피

엘리펀트 배삯 - 260루피

입장료+Tax - 510루피

물 - 20루피

비리야니, 콜라 - 80루피

서브웨이 - 99루피

CST버스 - 12루피

방 - 975루피

영화관 - 300루피

저녁식사 - 230루피

물 - 15루피

팁 - 10루피

약 - 16루피


합계 : 2740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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