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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기./13~14, 세계일주, 아프리카

세계일주 사진. #25 다르에스살렘, 타자라기차, 루사카

by 지구별 여행가 2017. 2. 19.

다르에스살렘




잔지바르로 가기 위한 페리선착장에서 조금더 안쪽으로 들어가다가 만난 길이다. 많은 현지인들이 페리에 탑승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잔지바르로 가는건지는 나도 모른다. 엄청나게 방대한 정보를 꼼꼼하게 올려놓는 한국의 여행자들이 이에 대해 작성하지 않은 것을 보면 아마도 잔지바르로 가는 것은 아닌듯 하다.



이 날 폭염이 지속되었는데 아무래도 운전기사가 더운날씨에 에너지를 뺏긴듯 엎드려서 쉬고있다.



길을 방황하다가 찾은 역사 박물관. 아쉽게도 쉬는 날인듯 문이 닫혀있었다. 입구에 있는 동상을 찍고 돌아오는 것으로 만족했다.



YWCA 앞에 있는 호텔인데 카우보이 모자를 쓴 아저씨가 알려준 와이파이 스팟이었다. 작은 연못이 조성되어있어서 앉아서 쉬기도 좋았기에 이 곳에서 와이파이를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회원가입 절차도 없이 단지 확인 버튼만 누르면 바로 접속이 되는 것으로 기억한다. 30분마다 갱신을 해야했나...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타자라 기차



타자라 기차 플랫폼. 다들 집이 한가득이다. 많은 보부상이 탄자니아와 잠비아를 오고가며 장사를 한다.






솔직히 말하면 타자라 기차가 보여주는 풍경은 지겹기 짝이 없다. 처음 1~2시간이 푸르른 초원을 보는 재미가 있지, 50여시간동안 이러한 풍경을 지치지도 않고 보여준다. 풍경을 기대하고 타자라 기차를 타면 후회할 수 있다.



1등석 복도. 왼쪽이 객실이다. 1등석이라 그런지 복도에 승무원이 자주 왔다갔다하며 경비를 서주었다. 문제가 있어서 무언가를 요청해도 금세 처리가 되었다. 



창문을 열기위해 고정하는 고리가 부서져 어쩔수 없이 나무를 꽂아놓았다. 어찌나 안정적인지 원래 나무를 고정하여 창문을 여는 것이라해도 믿을만해보인다.



객실 문 위에 짐을 놓을수있는 수납공간이 있다. 처음에는 누가 훔쳐가면 어쩌지 불안했지만, 어차피 큰 배낭에는 중요 물품을 가지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그냥 저렇게 대충 넣어놨다. 물론, 보조가방은 몸에서 떨어뜨린적이 없었다.



맥주이름 너무나 멋지다! 킬리만자로.



그 역시도 할게 없나보다. 한참동안 멍하니 밖을 바라보기만 했다.





기차가 정차하는 플랫폼마다 항상 사람들이 저렇게 나와있었다. 아이들은 가끔씩 찾아오는 놀이감으로 느낄 수도 있었을테고, 장사를 하는 아버지가 들고올 선물을 기다릴지도 모르겠다. 사진을 자세히 바라보니 사람들이 기차를 바라보기보다는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바라보고 있다. 아마 이 날 사진기를 들이미는 동양인의 방문이 재밌었나보다. 자그마한 선물이 되어줄 수 있었다면 그 것으로 만족한다.


루사카




내가 있던 숙소 근처에는 이렇게 기찻길이 있었는데 운행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만약 운영이 되고 있다면 저런식으로 간이 건물이 들어설까 의문점도 들었다. 하지만 열차가 레일위에 정차하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운영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참고로 루사카에 지내는 동안 한번도 열차가 움직이는 모습은 본적이 없었다.



루사카 시내에 있던 시장. 사람들의 에너지가 넘쳐흘렀다. 없는것 빼고는 다 있는 시장이란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아. 생각해보니 없는 것 중에는 텐트도 들어가는구나. 텐트를 구입하기 위해 한참을 돌아다녔는데 결국엔 구매하지 못했다.




아프리카 잠비아에 위의 번잡한 길거리 시장만 존재한다면 큰 오산이다. 바로 위의 사진 같이 큰 쇼핑몰도 존재한다. 생각보다 물건의 가격도 비싸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한국보다 조금싼 정도?


2014. 04. 02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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