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여행기./18, 러시아, 블라디보스톡5 코 앞의 유럽으로, 블라디보스톡. #프롤로그 여름 여행은 항상 고민이다. 16년도 입사전, 6월의 베트남을 겪고나니 도저히 7,8월의 동남아를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폭염에 녹아내릴지도 몰랐다. 자연스럽게 북쪽으로 눈길을 돌렸지만 선택권은 많지 않았다. 몽골과 러시아. 두 곳 뿐이었다.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 여행을 가장 먼저 고려했다. 몽골이라는 나라 자체가 신비하기도 했고, 게르에서 한번쯤은 자보고 싶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비싼 비행기 티켓, 2박 3일의 아주 짧은 시간으로 만족할만한 몽골 여행을 하기에는 어려워보였다. 몽골은, 잠시 미뤘다.러시아는 일단 나라가 너무 컸다. 가장 가고 싶은 곳은 당연히 모스크바지만, 비행기 안에서 2박 3일을 다 보낼 판이었다. 그 정도 거리의 여행지를 갈거라면 러시아 말고도 갈 만한 곳은 산처럼 많았다. .. 2018. 6. 2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