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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기./13~14, 세계일주, 아시아

태국 수코타이. #3한국인을 피해 간 고대유적

by 지구별 여행가 2015. 6. 14.

내가 듣기로는 수코타이는 한국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다고 들었다. 대부분 아유타야를 갔다가 바로 치앙마이로 넘어간다고 했다. 그러나 수코타이는 충분히 갈만한 아주 매력적인 도시다. 대부분의 여행자는 수코타이 유적지와 가까이 숙소를 잡는데 그 근처는 동네가 아주 작다.

 

나는 방콕에서 출발하여 해가 질 때쯤 수코타이에 도착하였기 때문에 동네를 구경할 시간은 많지 않았다. 조금 돌아다니다 근처 야시장에서 닭튀김과 맥주를 사와 마시면서 혼자 '스윙걸스'라는 일본영화를 봤다. 여행자는 별로 없는 듯 보였고 있다하더라도 대부분 치앙마이를 가기 위해 거쳐가는 도시쯤으로 생각하는 듯 하다.   

 

다음날, 한국에서 떠나온지 꽤나 오랜만에 그나마 유적지다운 유적지를 봤다. 게스트하우스 주인 아주머니는 치앙마이 가는 버스가 새벽 2시까지 있다하였다. 여유있게 유적지를 구경하고 갈 생각이었다. 유적지를 들어가기 전 버스 대행사에 가서 물어보니 오후쯤이 막차라 했다. 어쩔 수 없이 급하게 버스표를 사고 유적지를 들어갔지만 대략 3시간정도 밖에 보지 못하였다. 그래도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충분히 볼 것은 다 봤다.

 

수코타이 유적지를 들어갈 때 입장료를 지불하면 지도 한장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지도 정말 문제가 많다. 길이 제대로 나와있지 않을뿐만 아니라 게이트 밖에 있는 유적지도 게이트 안쪽에 있는 것 처럼 표시되어있다. 위치, 방향도 약간씩 다르다.

 

다 본 줄 알고 예쁜 엽서를 한 장 사러 갔다 보지 않은 것이 있음을 알았다. 급하게 그 곳으로 갔지만 유적지가 하나 있는데 입장료 지불을 하라해서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그 하나의 유적이 수코타이에서 가장 유명하다... 입장료를 내지 않고서도 충분히 볼 수 있으므로 개인적으로는 따로 돈 내는 걸 추천하진 않는다.

 

수코타이 역사공원,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원래 유적지 보는 것을 좋아하고 유적물들을 떠나서 주변 자연환경 조성이나 길을 따라서 자전거 타기 아주 좋다. 예쁜 여자친구와 함께 와서 자전거를 탄다면 한 6배정도는 더 좋았을 거라 생각된다.

 

 

 

 

 

 

 

 

1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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