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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기./13~14, 세계일주, 남미

콜롬비아 메데진. #218 곧 떠날 미국 여행을 준비하며.

by 지구별 여행가 2019. 6. 3.

철도 씹어먹어 소화가 가능할 나이, 20대 중반의 나도 깨질것 같은 숙취에 쉽게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으니 50대의 형님이 기절해있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앞으로의 일정을 대략적으로 정리했다.

약 3~4일 동안 산힐에서 액티비티를 즐기고 보고타로 이동하기로 했다. 원래의 계획은 산힐은 건너 뛰고 카르타헤나, 산타마르타를 들렸다가 보고타로 갈 예정이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본 결과 심각하게 더운 날씨, 생각보다 볼 것 없는 도시 풍경, B급 해변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남들이 C급이라고 하던, B급이라고 하던 별로 귀담아듣지는 않았으나 심각하게 더운 날씨라는 말에 포기했다. 생각보다 거리도 멀어서 두 곳을 전부 보고 가기에는 보고타까지의 일정이 너무 급박했다. 보고타에서 로스엔젤레스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미리 끊어놨기에 뒤로 일정을 늘릴 수는 없었다.



밤버스를 타고 메데진에서 산힐로 넘어가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많았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의 배려로 늦은 시간까지 숙소에 있을 수 있었다.

대부분 자그마한 테라스에서 누워 미국일정에 대해 검색하면서 보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이틀, 라스베가스에서 약 나흘정도의 시간을 보내고 휴스턴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그동안 미국여행에 대해서 너무나도 관심이 없어 이제서야 대략적인 계획을 짜고 있었다. 


미국에서 다시 만나기로 한 영승이형과 미리 일정을 맞춰 헤리스 호텔을 예약해두었다. 주말에는 비싸니 근처 저렴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이틀을 머물기로 했다. 4성급 호텔임에도 평일에는 약 4만원이면 숙박이 가능했다.


그 넓은 로스엔젤레스에서 숙소를 찾아 헤메이는 것은 여행 막바지에 시간낭비와 에너지 낭비였다. 미리 인터넷을 검색하여 아주 저렴한 할리우드 거리 바로 앞 숙소를 이틀 예약했다. 라스베가스와 로스엔젤레스 사이에 이틀정도는 유동적으로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숙소를 잡아두지는 않았다. 

로스엔젤레스가 너무나 마음에 든다면 라스베가스 일정을 줄이고 로스엔젤레스에 좀 더 머물 생각이었다.


#콜롬비아부터는 일기가 없다. 있더라도 간략하게 한두줄정도로 무엇을 했는지만 적어놨기때문에 정확한 일자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카메라를 소매치기 당한후 사진도 거의 찍지를 않아서 기록이 거의 전무하다. 바라차라에서 찍은 핸드폰 사진 일자가 7월 27일임을 감안한다면, 대략 이 곳에서 2~3일정도는 더 쉬었을 것으로 본다. 

앞으로의 콜롬비아 여행기는 몇 가지의 기억나는 에피소드들 위주로 기록하고 넘어갈 예정이다.


2014. 07. 22 ~(?) 

24, 25일쯤 산힐로 떠난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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