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시안을 이번 여행의 목적지로 정햇었다. 비행기표도 중간중간 체크를 해뒀기에 별 문제없이 시안을 갈 줄 알았다. 비행기표를 결제하려고 스카이스캐너에서 검색을 하는데 며칠 사이에 값이 15만원이 오른것을 보기 전까지.
15만원이 오른 가격이라도 그냥 티켓을 살까했지만, 사람 심리라는게 그렇지 않은가. 제품의 저렴했던 가격을 알다가 가격이 오르면 그게 객관적으로 싸더더라도 쉽사리 손이 가지 않는다. 시안이라는 도시가 한순간에 증발해버릴 것도 아니었고, 비자를 받으러 중국대사관을 가기도 귀찮았다. 대체 여행지를 찾기 시작했다.
세계일주 여행시 동남아 여행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은 것은 정말 올바른 판단이었다. 아직 못 가본 곳들이 꽤 남아있었다. 태국, 라오스, 베트남은 이미 다녀왔기에 잠시 미뤄두고, 조금은 다른 곳을 찾다가 말레이시아가 눈에 들어왔다. 그다지 마음에 두고 있던 여행지는 아니었지만, 분명 언젠가 가볼 나라중 하나였다.
비행 출발 시간도 만족스러웠다. 출국 귀국 모두가 밤에 출발하여 이른 아침에 도착했다. 꽉꽉 채운 여행 일정이 가능했고, 돌아와서 하루를 푹 쉬고 출근할 수 있을듯 하였다. 급하게 여행일정을 바꿔 쿠알라룸푸르와 말라카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일정으로 확정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