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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4

평범과 휴식, 그 사이 어딘가. #에필로그. 회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떠난 여행이라 기억이 더욱 남는다. 이번여행을 통해 깨달은 가장 중요한 점은 여행지로서의 일본을 재평가하게 된점이다. 너무 만족스럽고 너무 잘 쉬다왔다. 앞으로의 여행은 휴가, 장기 연휴에는 그동안 가고 싶었던 나라로 떠나고 하루 연차를 사용한 주말 여행에는 일본과 중국의 한 도시씩 여행을 갈 듯하다. - 비용 2017년 4월 21일부터 23까지 총 2박 3일간,피치항공 오사카 In/Out 29만원과 생활비 160달러 사용. 10만원 후반의 인천-오사카 왕복 비행기표도 있었지만 금요일 점심시간에 출발하여 일요일 오전에 돌아오는 티켓이라 사기가 애매했다. 조금 더 돈을 투자하여 금요일 아침에 도착하여 일요일 밤에 돌아오는 비행기로 티켓을 구매했다. 생활비는 하루카패스와 숙박.. 2017. 10. 5.
평범과 휴식, 그 사이 어딘가. #사진, 3일차 자전거를 타고 이런 골목들을 달렸다.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 한명이 보이지 않는다. 한적한 소도시를 달리는 기분이 좋았다. 후시미이나리 신사의 입구 앞모습이다. 대부분 꼬치류들을 팔았는데 가격이 그다지 싸지도 않았다. 신사 내부에서는 행사를 진행중이었는데 위의 사진처럼 큰 가마와 흰색의 옷을 입은 장정들이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준비가 한창일 때는 사진을 찍어도 뭐라하지 않았다. 붉은 도리이를 통과해서 신사를 한바퀴 돌고 내려오니 행사가 진행중이었는데 그때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였다.정확하게 어떤 행사인지는 모르겠다. 붉은 도리이가 끝도 없이 이어져있다. 푸르른 나무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서 붉은색의 색감과도 잘 어울린다. 이러한 풍경이 정상까지 이어질 듯하여 정상은 가지 않고 니시키 시장.. 2017. 7. 22.
평범과 휴식, 그 사이 어딘가. #1 얼마만에 소소한것에 아름다움을 느끼는가. 작은 배낭을 하나 걸쳐메고, 크룩스 신발을 질질끌며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심사대 직원이 여행객 한사람씩 입국심사증에 기록된 내용들을 살펴보고 있었다. 한명씩 두명씩 빠른 속도로 넘어오더니 내 입국심사증을 보고는 호텔이름을 적어야한다 지적했다. 당연히 호텔 예약을 안하고 교토 시내에서 찾을 생각이라 말했지만, 내가 막무가내로 일본에 왔듯이 그 역시 막무가내로 호텔이름을 꼭 적어야한다 하였다. 호텔을 예약하지 않고 오는 사람은 어쩌란 말인가하는 잠깐의 궁금증이 들었지만, 그의 행동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 한쪽 구석에 가서 나와 비슷하게 무언가를 누락한 사람에게 호스텔 이름을 하나 받아 적어 제출했다.짐이 없었기에 수화물 찾는 곳을 지나 공항을 나가려는데 수화물 신고 직원이 나를 급히 붙잡고는 짐을 찾.. 2017. 5. 9.
평범과 휴식, 그 사이 어딘가. #프롤로그 반복되는 지루한 삶. 예전부터 악기를 배우고 싶었기에 우쿠렐레 동호회도 들고, 듬직한 자동차 하나 있으니 근교로 여행을 다녀오긴 하지만, 뭔가 가슴속 한구석이 항상 뻥 뚫려있었다. 여행속에서 온몸에 세포가 깨어나고, 진정 살아있다고 느끼는 나에게 여행만이 이 구멍을 메울 수 있었다. 짧게라도 어디를 다녀와야만했다. 그곳이 일본이었다.언제든 갈 수 있는 곳, 번화한 도시의 모습, 비싼 물가. 이러한 조건은 사실 나에게 일본여행의 매력을 끝도없이 하락하게 만들었기에 이미 일본 여행은 매력이 없다고 결론 내려놓고 있었다. 하지만 짧았던 3일간의 교토 여행속에서 내가 참으로 일본을 과소평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처음의 계획은 오사카 + 교토여행으로, 오사카 1일, 교토 2일이었지만 이 짧은 시간에 여행지를 두곳으.. 2017.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