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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기./17, 일본, 교토

평범과 휴식, 그 사이 어딘가. #프롤로그

by 지구별 여행가 2017. 5. 5.

반복되는 지루한 삶. 예전부터 악기를 배우고 싶었기에 우쿠렐레 동호회도 들고, 듬직한 자동차 하나 있으니 근교로 여행을 다녀오긴 하지만, 뭔가 가슴속 한구석이 항상 뻥 뚫려있었다. 여행속에서 온몸에 세포가 깨어나고, 진정 살아있다고 느끼는 나에게 여행만이 이 구멍을 메울 수 있었다. 짧게라도 어디를 다녀와야만했다. 그곳이 일본이었다.

언제든 갈 수 있는 곳, 번화한 도시의 모습, 비싼 물가. 이러한 조건은 사실 나에게 일본여행의 매력을 끝도없이 하락하게 만들었기에 이미 일본 여행은 매력이 없다고 결론 내려놓고 있었다. 하지만 짧았던 3일간의 교토 여행속에서 내가 참으로 일본을 과소평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의 계획은 오사카 + 교토여행으로, 오사카 1일, 교토 2일이었지만 이 짧은 시간에 여행지를 두곳으로 나누는 것은 사치라는 판단에 여행지로써 조금 더 끌리는 교토에서 모든 여행기간을 보내기로 하였다.


가깝기에 과소평가해왔던 일본, 평범하지만 그 안에서 따스한 휴식을 취했던 일본 여행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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