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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7

미국 로스엔젤레스. #225 그 어느곳과도 비슷했던 메가시티. 내일 라스베가스행 버스티켓을 구매해두었다. LA가 사랑스럽다면 며칠 더 머물려고 시간도 비워뒀지만 딱히 여느 대도시와 다름을 느끼지는 못했다.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다녀올까 했지만 전혀 취향이 아니었고 가격도 비싸고 하루종일 돌아다녀야한다는 말에 포기했다. 충분히 다른 나라에서도 구경할수 있는 관광포인트라 생각됐다. 일단 그리피스 천문대를 최우선의 목적지로 정했고, 분명히 시간이 남을테니 남은 시간은 그로브 쇼핑몰을 다녀오기로 했다. 그리피스 천문대까지는 꽤 거리가 되기때문에 버스를 이용해도 되지만 오늘의 목적지는 두 곳 밖에 되지 않기때문에 여유를 갖고 걸어가기로 했다. 할리우드 거리에서 그다지 먼 거리도 아니었다.길을 따라 걷는데 외곽인듯 외곽아닌 외곽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상하게도 아프리카, 남아메리.. 2019. 6. 9.
미국 로스엔젤레스. #224 자신의 일대기를 설명하는 슈퍼맨 아저씨. LA공항은 입국심사가 까탈스럽기로 유명했지만 운이 좋았던 탓인지 별 문제 없이 지나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웃 비행기 티켓도 굳이 출력해갔지만 아웃티켓 관해서는 묻지도 않았다. LA와 같이 거대한 메가시티를 여행할 때에는 숙소를 알아보고 가야만 했다. 명확한 여행자 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아무런 정보도 없이 무작정 숙소를 구하는 것은 너무나 무모했다. 미리 인터넷으로 리우드 거리쪽에 자리한 저가의 도미토리를 예약했다.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는데 현금을 받지 않았다. 우물쭈물하고 있으니 옆에 있던 중국인 아저씨가 대신 카드로 긁어주고 나의 현금을 받아갔다. 버스에서 내려서 지하철을 한번 더 타야했다. 지하철의 좌석 배열이 기차와 같이 되어있었다. 만일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구조의 의자배치.. 2019. 6. 9.
콜롬비아 산힐. #219 솔직히 이럴줄 알았다. 숙소의 가격이나 질적인 면이 나의 기대보다 너무나도 낮았다.밤버스를 타고 와서 지친 몸때문에 많은 숙소를 알아보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별로였다. 3~4군데를 확인해본 후 그나마 가장 괜찮은 곳에 짐을 풀었으나 말 그대로 '그나마 괜찮은' 숙소였다.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몇 군데 숙소를 더 알아보고 하루이틀 후에 옮길 생각을 했다.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다. 한국 집에다가 미국 고모네 방문일정을 확인해달라고 하였는데 일정상 방문이 힘들것 같다는 답변이 돌아왔다했다. 솔직히, 이럴줄 알았다. 얼굴을 안본지도 어언 15년이 넘은 상태였다. 고모 얼굴은 기억이 나지 않았고 고모부는 대화를 해본 적도 없었다. 가도 분명히 어색했을 것이 분명했다.아버지의 강력한 권유로 휴스턴에서 인천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티켓을 .. 2019.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