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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8

여러분! 트래킹하러 갑시다. #2 사카당부터 엔즈커우까지 트래킹. 15,000원에 싱글룸을 미리 한국에서 예약을 해두었기에 숙소를 옮겨야만 했다. 타이루거 협곡에도 바로 올라가야하니 아침시간이 그리 여유롭지는 않았다. 어제 저녁 돈을 빌려준 폴에게는 인사를 하지도 못하고 바로 숙소를 체크아웃했다. 옮길 숙소는 멀지 않은 곳에 있기에 천천히 걸어가는데 자그마한 노점에서 사람들이 아침밥을 먹고 있었다. 새숙소에 짐을 풀고 다시 아침식사를 할 곳을 찾으려면 시간이 꽤 걸릴듯 하였기에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자리가 없어서 다른 사람들이 먹고 있는 곳에 합석했다. 죽같은 음식이었는데 저렴한 가격도 가격이었지만 그릇 가득 담겨 나오는 양이 꽤나 푸짐했다. 한숟갈 먹고 있는데 주변을 보니 대부분 사람들이 삶은 달걀을 죽에 넣어 먹고 있었다.메뉴판을 보니 메뉴가 총 3개였다. .. 2020. 1. 19.
여러분! 트래킹하러 갑시다. # 프롤로그 예전부터 대만의 화롄이라는 여행지는 익히 알고 있었다. 언젠가는 가오슝과 묶어서 여행을 다녀올 생각이었다. 그러던 중, 4박 5일간 여유로운 시간이 생겨 이번에 다녀오기로 했다.하지만 계획했던 날의 비행기 티켓이 예상외로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여서 선뜻 비행기표를 구매하기가 애매했다. 시간때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 고민을 하던 중, 이스타항공이 10월 말부터 화롄 직항을 취항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본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새롭게 개척한 신규 노선인 듯 하였다. 운이 좋게도 계획했던 날의 특가운임도 남아이었다. 생각외로 화롄을 여행하는 한국사람들이 많았으나, 대부분 투어 여행객들이었다. 투어 여행객이라 하면 인천 공항에서 출발할 때부터 함께 이동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가 잘 못 알고 .. 2019. 12. 29.
난생 처음 둘이. #에필로그 - 짧은 마지막날 이야기 마지막 날 이른 아침에 비행기를 타야했기에 일어나마자 체크아웃을 하고는 공항으로 향했다.공항에서 지금까지 사용한 와이파이 기계를 반납하는데 추가 사용료를 지불하라 하였다. 이해가 안되서 왜 그런지 물으니 내가 하루치만 예약을 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날짜 변경이 안되어 첫날 와이파이 기계를 받을때 일자별로 계산을 해서 돈을 지불하면 된다 하였다 하니까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 하였다. 짜증났지만 추가 비용이 약 8불 정도 되었기에 동기와 둘이 나누면 4불 정도라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 여행스타일이 각기 다른 두 사람이 떠난 여행이었기에 중간중간 의견의 차이가 있었지만, 큰 싸움없이 여행을 마무리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번화한 타이페이에 매력을 많이 느끼지는 못했지만 타이난에.. 2018. 1. 7.
난생 처음 둘이. #5 뭐가 그리도 서운했던 것일까. 아침부터 짜증이 났다. 보이스톡으로 계속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도저히 쉴 수가 없었다. 설명을 해주었지만 전혀 일이 진척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공동공간의 컴퓨터 앞으로 가서 네이트온을 다운 받았다. 보이스톡을 다시 켜서 원격조정까지 연결을 하여 업무를 처리해주었다. 만일 화상통화였다면 짜증과 귀찮음이 절정에 달한 내 표정이 고스란히 보였을 것이다. 고작 5분만에 일을 처리했지만 마치 50분은 일한듯 피곤하였다. 이 때문일까 동기에게 살짝 짜증과 실망감을 느꼈다. 지금 생각하면 별일은 아니었다.일요일날 타이난에서 급하게 환전을 한 100달러는 이미 모두 써 버렸기에 마지막 환전을 할 필요가 있었다. 허나 동기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듯 1층 침대에서 축구 동영상만을 보고 있었다. 굳이 같이.. 2017.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