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타워1 난생 처음 둘이. #5 뭐가 그리도 서운했던 것일까. 아침부터 짜증이 났다. 보이스톡으로 계속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도저히 쉴 수가 없었다. 설명을 해주었지만 전혀 일이 진척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공동공간의 컴퓨터 앞으로 가서 네이트온을 다운 받았다. 보이스톡을 다시 켜서 원격조정까지 연결을 하여 업무를 처리해주었다. 만일 화상통화였다면 짜증과 귀찮음이 절정에 달한 내 표정이 고스란히 보였을 것이다. 고작 5분만에 일을 처리했지만 마치 50분은 일한듯 피곤하였다. 이 때문일까 동기에게 살짝 짜증과 실망감을 느꼈다. 지금 생각하면 별일은 아니었다.일요일날 타이난에서 급하게 환전을 한 100달러는 이미 모두 써 버렸기에 마지막 환전을 할 필요가 있었다. 허나 동기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듯 1층 침대에서 축구 동영상만을 보고 있었다. 굳이 같이.. 2017. 1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