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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2

평범과 휴식, 그 사이 어딘가. #사진, 3일차 자전거를 타고 이런 골목들을 달렸다.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 한명이 보이지 않는다. 한적한 소도시를 달리는 기분이 좋았다. 후시미이나리 신사의 입구 앞모습이다. 대부분 꼬치류들을 팔았는데 가격이 그다지 싸지도 않았다. 신사 내부에서는 행사를 진행중이었는데 위의 사진처럼 큰 가마와 흰색의 옷을 입은 장정들이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준비가 한창일 때는 사진을 찍어도 뭐라하지 않았다. 붉은 도리이를 통과해서 신사를 한바퀴 돌고 내려오니 행사가 진행중이었는데 그때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였다.정확하게 어떤 행사인지는 모르겠다. 붉은 도리이가 끝도 없이 이어져있다. 푸르른 나무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서 붉은색의 색감과도 잘 어울린다. 이러한 풍경이 정상까지 이어질 듯하여 정상은 가지 않고 니시키 시장.. 2017. 7. 22.
평범과 휴식, 그 사이 어딘가. #1 얼마만에 소소한것에 아름다움을 느끼는가. 작은 배낭을 하나 걸쳐메고, 크룩스 신발을 질질끌며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심사대 직원이 여행객 한사람씩 입국심사증에 기록된 내용들을 살펴보고 있었다. 한명씩 두명씩 빠른 속도로 넘어오더니 내 입국심사증을 보고는 호텔이름을 적어야한다 지적했다. 당연히 호텔 예약을 안하고 교토 시내에서 찾을 생각이라 말했지만, 내가 막무가내로 일본에 왔듯이 그 역시 막무가내로 호텔이름을 꼭 적어야한다 하였다. 호텔을 예약하지 않고 오는 사람은 어쩌란 말인가하는 잠깐의 궁금증이 들었지만, 그의 행동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 한쪽 구석에 가서 나와 비슷하게 무언가를 누락한 사람에게 호스텔 이름을 하나 받아 적어 제출했다.짐이 없었기에 수화물 찾는 곳을 지나 공항을 나가려는데 수화물 신고 직원이 나를 급히 붙잡고는 짐을 찾.. 2017.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