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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2

콜롬비아 산힐. #221 동굴투어? 아니, 동굴탐험. 여행사 앞으로 가니 나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투어 시스템이 각기 다른 여행사에서 사람을 모으더라도 투어를 진행하는 곳은 한 두곳이 동굴투어를 할 사람들은 투어 장소에서 만나겠지 생각했다.여행사 안의 쇼파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직원이 나를 불렀다. 그러더니 지나가는 버스에 태웠다. 안을 슬쩍 보니 여행사 버스가 아니라 일반 버스였다. 안탄다고 버티며 직원에게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 일단은 타고 가라고 버스안으로 밀어넣었다. 그리고는 버스기사와 투어회사 직원이 몇 마디 나누고는 문이 닫혔다. 뭐지...? 목적지도 모르고, 왜 가이드는 없는거고, 더 이상한건 왜 여행객이 한명도 없는 일반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거냐고. 머리속으로 정리가 안되어 버스기사에게 물어봤지만 스페인어로 이야기하니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2019. 6. 6.
난생 처음 둘이. #3 혼자만의 시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늘 밤에 떠날지, 내일 아침에 떠날지 고민을 했다. 돈을 아끼기 위해서는 무조건 새벽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게 최고의 선택이지만 대만이라는 나라의 특성상 아무리 느리게 달려도 4시간이면 타이페이까지 도착 할 수 있었다. 새벽에 도착해 하루종일 피곤함을 이끌고 타이페이 관광을 하게될 부담감이 있었다.하지만 동기는 한번쯤 밤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싶어하였다. 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밤버스를 타기로 하였다. 체크아웃을 하며 짐을 맡겨놓고 버스터미널에 들렀다. 타이난역 근처에 버스회사들이 모여있는데 모든 회사들이 가격과 운행시간이 같았기에 국왕버스에서 표를 사기로 했다. 문제는 돈이었다. 우리가 지금 갖고 있는 돈을 모두 털어도 버스티켓을 구매할 수가 없었다. 직원에게 잠시 후 다시 오겠다 이야기하고 환전할 .. 2017.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