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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테논 신전2

유럽문명의 뿌리를 찾아서, 아테네. #1 나, 그대를 만나러 이 곳까지 왔습니다. 첫 유럽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멀었다. 베이징을 경유하여 아테네까지 비행시간만 10시간 이상이었다. 저녁에 비행기를 타면 다음날 아침에 아테네에 도착하기 때문에 스케줄은 완벽했지만, 이제는 20대 초반의 체력이 아니었기에 에너지를 최대한 아껴 아테네에 도착해야만 했다. 운송수단에 올라타기만 하면 바로 잠이 드는 몸이라 비행기내에서의 잠은 별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베이징에서 환승이 걱정이었다. 새벽 2시 비행전까지 최대한 잠을 자둘 예정이었는데 혹여나 직장인의 생활패턴에 적응된 나의 몸뚱아리가 새벽시간을 최대한의 숙면을 취해야하는 시간이라 생각해버리면 비행기는 그대로 놓치는 것이었다.그러나 역시, 기우였다. 8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달콤한 꿀잠 이후에 벌떡 일어났다. 입국심사소에는 대부분 서양사람이.. 2019. 7. 17.
유럽문명의 뿌리를 찾아서. #프롤로그 이제는 멀리가고 싶었다. 태국과 라오스는 세게일주중에 약 한달간 여행을 했었고, 베트남 북부와 중부는 지금이 회사에 들어오기전에 2주간 여행을 다녀왔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입사하기 전에 돈을 탈탈 털어서라도 최대한 멀리 다녀오는게 현명한 선택이었지만, 지나간 일에 대해서 후회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아직 캄보디아를 다녀오지 못했지만, 메인테마는 앙코르와트였기에 지금 가지 않아도 괜찮았다. 동남아권은 슬슬 갈 곳이 없어져 가고 있었다. 인도네시아만은 아직 뭔가 끌리는 포인트가 없었다. 동남아 외의 다른 곳을 물색했다. 가장 가고 싶은 이란, 미얀마, 방글라데시를 적극적으로 알아봤으나 비행기 시간이 애매했다. 직장인의 한계였다. 조금 더 멀리 중앙아시아까지 여행지를 확장하니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에 갈만한.. 2019.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