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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6

탄자니아 타자라 기차. #119 무려 50시간의 기차 여행. 50시간. 말이 50시간이지 밥을 7끼를 먹어야하며, 2박을 꼬박 기차에서 보내야하는 상당히 긴시간이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기차처럼 즐길 거라도 많은가. 그렇지도 않다. 누군가에게는 분명 지옥같은 기차일 수 있지만 나는 꼭 이 기차를 타고 싶었다. 언제 50시간씩이나 기차가 탈 일이 있으며, 다시 탄자니아의 다르에스살렘으로 돌아와 TAZARA기차를 타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아침부터 50시간을 버티기 위해 모든 전자기기를 완벽하게 충전했다. 체크아웃 후 1층 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동양인 한명이 들어왔다. 나와 비슷한 머리스타일을 한 그는 대략 100리터는 되보이는 커다란 가방을 한쪽에 두고 자리에 앉았다. 느낌이 한국인이엇다. 그에게 슬쩍 다가가 물어보니 역시나 한국인이었다. 새로운 인연이.. 2017. 2. 2.
세계일주 사진. #24 잔지바르 다르에스살렘에서 잔지바르로 가기 위한 페리를 타면 끝내주는 일출을 볼 수 있다. 붉으스름한 기운이 전역을 덮는 모습을 꼭 보길. 만치 호스텔의 입구로 기억한다. 식당에서 밥을 먹기위해 기다리던 중에 해변을 바라보니 열심히 배를 만들고 있었다. 뚝딱뚝딱 나무로 잘도 만들어낸다. 스톤타운의 야시장은 빠질 수 없는 명물이다. 줄줄이 이어진 가게에서 수 많은 꼬치를 판다. 사실 그다지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기분을 내며 먹기에는 괜찮다. 한쪽 구석에서 사탕수수즙을 짜서 파는 사람들도 있으니 같이 먹으면 더욱 맛있다. 한적한 스톤타운의 모습. 날씨가 그다지 좋지는 않다. 능위해변은 이러한 길을 따라가다보면 뜬금없이 나온다. 곧 비가 올 것처럼 보이는 구름이다. 실제로 금새 비가왔고 약 15분만에 금새 그쳐서 맑은.. 2017. 1. 31.
탄자니아 잔지바르. #115 파제해변 파도소리에 정신을 빼앗기다. 여전히 그녀의 낮은 스킨스쿠버 강습으로 꽉 차 있었다. 오늘 파제해변으로 가기로 약속했지만 함께 떠나기에는 시간상 무리였기에 내가 먼저 파제해변에 가서 숙소를 구하고 그녀는 끝나자마자 택시를 타고 오기로 했다. 우리의 약속장소는 '더 락 레스토랑'이었다. 이 기가막힌 레스토랑은 바다 한가운데 작은 암초위에 지은 레스토랑인데 분위기가 정말 끝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함께 식사를 하기로 했다. 어제 이미 파제로 가는 달라라달라를 알아놨기에 아침 10시쯤 달라달라 스테이션에 도착해서 버스를 기다렸다. 그러나 아무 버스가 없었다. 역시나 아프리카의 약속 시간은 오묘하고 심오할 정도로 지켜지지 않았다. 그러려니하고 한쪽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데 현지인 한명이 다가왔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 곳에서 출발하여 버스를 .. 2017. 1. 30.
탄자니아 잔지바르. #114 갱스터 양손에는 유리병이. 어제부터 느낀거지만 그녀는 아침에 참으로 못 일어났다. 아침을 먹고 숙소를 옮길 예정이었는데 내가 다 씻고 가방을 싼 후에도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깨우기 미안했지만 방법이 없었다. 인기척을 내며 흔들어 깨우니 그제서야 부스스 일어났다.어제 혼자 돌아다니며 체크한 숙소를 가보니 그 사이에 가격을 다르게 불렀다. 어제 들은 가격보다 가격이 2달러 내려갔다. 흥정을 시도했지만 흔들리지 않는 그였다. 2달러가 싸진게 어딘가, 더 이상 흥정을 하지 않고 그 곳에 짐을 풀기로 했다. 생각보다 비싼 잔지바르 물가를 감안하면 비싼 금액도 아니었다. 도미토리에서 트윈룸으로, 화장실도 방 안에 있었으며, 에어컨은 시원했다. 냉장고가 전혀 시원치 못했다는 것이 한가지 단점이었다.특별한 수입없이 관광으로 먹고 사는 .. 2017.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