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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2

콜롬비아 보고타. #222 지독하게도 흥겨운 밤. 보고타에는 사이타 호스텔이라는 한국인들에게 정말 유명한 숙소가 있다. 나 역시 여행의 끝에 돌입하면서 관광보다는 쉬는 날이 많아졌기에 한국인들을 만나 놀 마음으로 사이타 호스텔에 짐을 풀었다. 역시나 많은 한국인이 있었는데 그 중 3명의 무리와 친해지게 되었다.그들은 여행을 목적으로 콜롬비아에 온 사람들은 아니었다. 산힐에서 어학원을 다니고 있는 사람들이었는데 개중에 한명이 여자를 엄청나게 좋아했다. 물론 얼굴도 잘 생긴 편이었다. 우리의 호스텔이 한국인들에게 유명하다고 모두 한국인은 아니었는데, 혼자 여행하는 독일여자가 오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모든 한국 남자는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고 해도 무방했다. 물론 산힐에서 어학연수를 한다는 남자 한명이 가장 적극적이었다.독일 여자도 함께 우리와 다니게.. 2019. 6. 7.
급작스럽게 여행을 가라고 한다면, 방콕. #5 너 남자 좋아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여행지에서의 나는 심각할정도로 게으르다. 보통의 사람들이 하루 3~4곳의 관광지를 구경한다면, 나는 1~2곳만 봐도 많이 봤다 생각했다. 오늘도 햇살이 내리쬐는 아침에 그다지할 것이 없었다. 일정은 단 하나. 바다를 보는 것뿐이었다.뒹굴거리다 밖으로 나와 얼마 걷지 않았는데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 디스크 환자이기에 곧은 자세로 오래 서있는 것도 힘든데 가끔씩 잠을 제대로 못자거나 무거운 짐을 오래 메면 요통이 찾아오고는 했다. 잠시 그늘 밑에 앉았다. 빛의 산란없이 내리쬐는 햇살덕에 해변의 온전한 색을 구경했다. 비치 파라솔에 누웠다 갈까하였지만, 발가락 사이사이로 스며드는 백사장의 모래를 느끼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이 걸었던 길을 따라 걸었다. 12시쯤 방콕으로 돌아가기위해 체크.. 2018.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