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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지바르3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렘. #116 타자라 기차는 자리가 있었다. 비가 쏟아졌다. 픽업차 안에서도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으며, 픽업 장소에 도착한 후에도 쏟아지는 비때문에 제대로 된 인사도 못한채 헤어졌다. 아쉬웠다. 죽이 잘 맞는 여행자와는 항상 아쉽게 헤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밤페리는 20달러지만 낮 페리는 35달러였다. 알 수 없는 이유였지만 타야만했다. 잘 가라는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한 후 바로 페리에 탑승했다. 대충 밖에 앉아서 가려는데 알고보니 내 표가 비지니스표였다. 괜히 땡볕에 앉아서 별로 신기하지도 않은 기네스열전을 보는 것보다는 훨씬 편안하게 다르에스살렘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에어컨 바람이 너무 추워 얼어죽을 뻔 한것만 빼면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내리자마자 호객꾼이 달려왔다. 모두 물리치고 바로 달라달라를 타려는데 타자라 부킹까지 자기네들이 .. 2017. 1. 31.
세계일주 사진. #24 잔지바르 다르에스살렘에서 잔지바르로 가기 위한 페리를 타면 끝내주는 일출을 볼 수 있다. 붉으스름한 기운이 전역을 덮는 모습을 꼭 보길. 만치 호스텔의 입구로 기억한다. 식당에서 밥을 먹기위해 기다리던 중에 해변을 바라보니 열심히 배를 만들고 있었다. 뚝딱뚝딱 나무로 잘도 만들어낸다. 스톤타운의 야시장은 빠질 수 없는 명물이다. 줄줄이 이어진 가게에서 수 많은 꼬치를 판다. 사실 그다지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기분을 내며 먹기에는 괜찮다. 한쪽 구석에서 사탕수수즙을 짜서 파는 사람들도 있으니 같이 먹으면 더욱 맛있다. 한적한 스톤타운의 모습. 날씨가 그다지 좋지는 않다. 능위해변은 이러한 길을 따라가다보면 뜬금없이 나온다. 곧 비가 올 것처럼 보이는 구름이다. 실제로 금새 비가왔고 약 15분만에 금새 그쳐서 맑은.. 2017. 1. 31.
탄자니아 잔지바르. #113 잔지바르, 그 곳에서 인도의 향기가 난다. 새벽에 전등을 켰다. 룸메이트가 자고 있었지만 밖에서 들어오는 불빛은 짐을 싸기에 턱없이 모자랐다. '탁'하고 밝아지는 빛에 화를 낼만도 햇지만 그는 화내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도 지금 일어나려 했다면 눈을 비벼댔다.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해주는 그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최대한 빨리 가방을 싸고 다시 불을 껐다. 여자의 방을 두드렸지만 인기척이 없었다. 문을 여러번 두드리니 그재서야 우당탕탕 소리가 났다. 이제야 일어난게 분명했다. 10여분을 기다린 후에 그녀와 함께 페리 선착장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페리 회사마다 페리가격이 다르다 들엇지만 차이가 없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표를 사고 페리에 탑승했다. 야외석에 앉으니 바다 사이로 해가 뜨고 있었다. 기가 막힌 일출이었다. 몇 십분이 흐른 뒤 그 아름.. 2017.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