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27

페루 리마. #200 배낭 10Kg이 이렇게 무거웠는지 다시 깨닫다. 아니, 버스표를 파는 사람이 아침식사를 제공해준다고 하였기에 일부로 10솔을 더 내고 이 버스를 선택하였건만. 식사는 주지 않았다. 그렇다면 어제 준 쥐꼬리만한 과자 두개가 10솔이라는 뜻인건가.말도 제대로 안통해 화도 못내고 있었지만, 배는 고팠다. 휴게소에 정차했을때 어쩔 수 없이 10솔을 내고 아침식사를 사먹었다.가난한자들의 갈라파고스, 바예스타섬으로 갈수있는 피스코는 그냥 지나쳤다. 동물은 볼만큼 봤다는 판단이었다. 물개인지, 바다사자인지, 바다표범인지 나미비아에서 지겹게 봤다. 오후 4시쯤 오래있을 생각이 전혀 없는 리마에 도착했다. 딱 하루만 미라플로레스 지역에서 쉬었다가 바로 와라즈로 넘어갈 생각이었다. 지도 어플을 꺼내 예의주시하면서 버스의 코스를 분석하는데 느낌이 계속 시내의 외곽만을 도.. 2018. 12. 3.
페루 쿠스코. #198 볶음밥과 무슨 전생의 연이 있었길래. 모두가 쿠스코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함께 루레나바케를 다녀온 병윤이형도 오늘 리마로 떠난다했고, 게스트하우스에 만난 모두가 각자 다른 목적지로 데려다줄 버스를 알아보러 버스터미널로 간다하였다. 나 역시 떠날 일자를 정하지 못했을 뿐, 다음 목적지는 리마였기에 버스티켓값과 출발시간을 알아보러 그들을 따라갔다.페루에는 가난한 자들의 갈라파고스라 불리우는 바예스타 섬이 있다. 피스코란 곳에서 바예스타섬 투어를 진행할 수 있는데 피스코를 가는 버스값과 리마까지 가는 버스값이 똑같았다. '가난한 자'라는 타이틀은 생각보다 그다지 볼게 없다는 뜻일 수도 있지만, '갈라파고스'라는 타이틀을 생각해보면 갈만한 가치가 있는 곳일지도 몰랐다. 일단 리마행 버스티켓을 사고 버스내에서 고민한 후 피스코에서 내릴지, 리.. 2018. 11. 25.
페루 쿠스코. #197 TV는 사랑을 싣고 노래만 나왔다면, 나는 울었다. 속이 어제에 비해서는 조금은 나아졌지만, 아직 평소의 몸상태에는 미치지 못했다. 며칠간 요양할 생각으로 엘푸마로 숙소를 옮겼다. 고산에다가 며칠간 기름진 음식 위주로 먹어 속이 안좋다는 판단에 당분간 고기를 자제하기로 했다. 감자를 으깨서 하나 먹고 숙소에서 쉬는데 유리누나에게 카톡이 왔다. 드디어 쿠스코에 도착했단다. 저녁식사를 같이 하기로 약속하고 다시 깊은 잠에 빠졌다. 몸의 휴식이 필요했다. 저녁에 연락이 다시 누나에게서 왔다. 엘 푸마 숙소 바로 위에 일본인들이 많이 머무는 숙소에 있었는데, 새로운 일행이 생겼다면서 그들과 함께 저녁을 먹자고 하였다. 40대 부부라는데 이것저것 시장에서 음식을 많이 사와 셋이 먹기에는 양이 많다 하였다. 식비를 보태지 않았기에 함께 먹어도 될지 물어보니 부부께서.. 2018. 11. 24.
그곳엔 기준이 있다. #에필로그 1년에 한번 일본 가기 프로젝트는 너무나 순조롭다. 워낙 취항하는 지역도 많고, 값도 저렴한 편이니 미리미리 알아볼 필요도 없다. 도쿄는 아직까지도 끌리지가 않아 미뤄두고 있는데 2020년 안에는 가지 않을까 싶다.사쿠라지마 화산을 제외하면 크게 볼 것이 있는 곳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소도시 느낌과도 별반다르지 않지만 저렴한 표값을 생각하면 한번쯤은 다녀올만 하다. - 총 비용 2018년 2월 10일부터 2월 12일까지 총 2박 3일간, 이스타항공 21만원, 생활비 15만원 정도 사용했다.왕복 항공권중 가고시마로 가는 티켓만 특가로 구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할인폭이 크지는 않았다. 2박 모두 도미토리에서 생활했으며, 웰컴큐트패스를 이용한 둘째날을 제외하고는 교통수단을 따로 이용치는 않았다.평범한 일본의.. 2018.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