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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기./18, 일본, 가고시마

그곳엔 기준이 있다. #에필로그

by 지구별 여행가 2018. 10. 14.

1년에 한번 일본 가기 프로젝트는 너무나 순조롭다. 워낙 취항하는 지역도 많고, 값도 저렴한 편이니 미리미리 알아볼 필요도 없다. 도쿄는 아직까지도 끌리지가 않아 미뤄두고 있는데 2020년 안에는 가지 않을까 싶다.

사쿠라지마 화산을 제외하면 크게 볼 것이 있는 곳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소도시 느낌과도 별반다르지 않지만 저렴한 표값을 생각하면 한번쯤은 다녀올만 하다.



 - 총 비용



2018년 2월 10일부터 2월 12일까지 총 2박 3일간, 이스타항공 21만원, 생활비 15만원 정도 사용했다.

왕복 항공권중 가고시마로 가는 티켓만 특가로 구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할인폭이 크지는 않았다. 

2박 모두 도미토리에서 생활했으며, 웰컴큐트패스를 이용한 둘째날을 제외하고는 교통수단을 따로 이용치는 않았다.

평범한 일본의 물가와 비슷했고, 주로 600~800엔 수준의 라면집이나, 한접시의 200~300엔 선의 회전초밥집에서 식사를 했다. 그외에는 입장료가 있는 관광지가 없기에 여행경비가 많이 절감되었다.



 - 이동경로





 - 주관만 가득담은 여행 총평


첫째, 여행하기에 좋은 날씨다.

일본의 최남단이라 2월의 날씨치고 두툼한 외투가 필요치 않았다. 긴팔티 하나에 가디건 정도를 입으면 딱 좋았다. 내가 여행했을 당시에는 비가 몇 번씩 내렸는데, 항상 이맘때에 비가 오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루종일 쏟아지듯 내리는 비가 아니기에 작은 우산하나정도 챙겨가면 충분하다. 시베리아보다 춥다는 우리나라의 겨울철, 상대적으로 따뜻한 동남아등의 여행지외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대안처가 될 수 있다.


둘째, 아직까지 인프라는 부족하다.

웰컴큐트패스라는 합리적인 이용수단은 여행객들에게 교통비 부담을 덜어준다. 사쿠라지마 왕복 페리, 아일랜드뷰 버스만 타더라도 뽕을 뽑는다. 시로야마, 신칸엔까지 하루에 다녀오면 낸 금액보다 더 저렴하게 다녀올수 있다.


하지만. 사쿠라지마내의 교통편은 아주 부족하다. 사쿠라지마 화산을 구경시켜주는 유일무이한 아일랜드뷰 버스말고는 대안이 없으며, 많은 곳을 들리지도 않는다. 결국 렌트를 알아보게 되는게 현실이다.

또한, 관광포인트에서 영어를 할 줄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아주 간단한 의사소통도 거의 안통했다.

거기다가, 이 점은 아주 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숙박문제가 심각했다. 충분히 많은 수의 게스트하우스와 호텔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주말 숙소가 인터넷 숙박 예매사이트 상으로는 꽉 차있었다. 정말 방하나 구하기가 힘들었다. 평일엔 모르겠으나, 주말에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가지 않으면 난감한 상황에 마주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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