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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야4

급작스럽게 여행을 가라고 한다면. #에필로그 언제나 즐거운 여행이 가능한 나라임이 틀림없다. 칸짜나부리를 가지 않고 파타야를 다녀온게 좋은 선택이었다. 파타야 아주 좋았다. 오랜만에 너른 바다에서 여유롭게 벤치에서 맥주를 마시니 그 자체가 힐링이었다. 방콕은 두말하면 피곤하고, 아유타야 역시 내 스타일에 딱 맞는 여행지였다. - 비용 8월 15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여행하였으며,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 3박, 싱글룸 2박하였다. 모두 도보와 버스로 이동하였다.보통 50~100밧 사이의 팟타이와 볶음밥으로 식사를 했으며, 입장료로 쓴 돈이 꽤 되지만 대부분 소액이었기에 지출에서 크게 차지하지 않았다. 모든 돈은 맥주값으로 나갔다.급하게 사느라 진에어 비행기 44만원에 발권했으며, 생활비로는 170달러가 들었다. - 이동경로 < (1) 방콕 - (2).. 2019. 5. 23.
급작스럽게 여행을 가라고 한다면, 아유타야. #3 가슴에 품은 아유타야 생각보다 자전거는 우리가 원하는 목적지까지 빠른 시간내에 도달시켜주었고, 걷는 것에 비하면 그다지 체력소모가 크지 않은 획기적은 동력장치였기에 굳이 이른 아침부터 바쁘게 돌아다닐 필요는 없었다. 아침겸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야유타야 문화유적 답사에 나서기로 하였다.숙소 근처 렌탈샵에서 40바트에 자전거를 빌렸다. 24시간 빌려주는 곳도 있는듯했지만 그만큼 돌아다닐 체력도 없었고, 그렇게 가고 싶은 곳도 많지 않았다. 가장 큰 자전거 한대를 빌리고 하늘을 바라보니 비가 한두방울 내릴 날씨였다. 가뜩이나 작은 가방에 구겨 넣어 온 우비를 한번쯤 사용하기위해 자전거 앞바구니에 넣었다.효율적인 움직임을 위해 외곽을 순회후 중앙을 돌파하는 루트를 만들었다. 50바트를 내고 구경하는 몇 가지 유적지중 2~3군데만 .. 2018. 1. 21.
급작스럽게 여행을 가라고 한다면, 아유타야. #2 잘 쉬었습니다. 아쉽게도 생각만큼 한국인 숙소는 재밌지 않았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그룹으로 왔기에 자기들끼리 저녁을 먹으러, 술을 마시러, 무엇인가를 하러 나갔다. 어차피 방콕에서는 하루만 있다가 떠날 예정이었기에 미련없이 체크아웃을 하고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사장님은 후알람퐁역까지 택시를 타면 얼마 나오지 않으니 택시를 타라하였지만, 그래도 나는 버스가 타고 싶었다.에전에는 감으로, 사람들에게 물어서, 버스를 타고 다녔다면 이번 여행은 달랐다. 처음으로 써본 구글지도는 가히 여행의 혁명과도 같았다. 위치를 찍으면 버스를 이용해 가는 방법이 상세하게 나왔다. 얼굴을 마주보고 소통하고, 가끔씩은 잘못된 정보를 얻어 고난도 겪는 여행이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편한 것을 굳이 거부할 필요는 없었다. 단돗 20바트. 우리나라 6.. 2018. 1. 6.
급작스럽게 여행을 가라고 한다면. #프롤로그 11월 중순쯤 미얀마로 떠나는 6일간의 휴가 계획은 적어도 내 머리속으로는 완벽했다. 하지만 일개 막내사원이 모든걸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겠는가. 누가 그러더라 삶을 잘 살아본 사람은 인생이 자기마음대로 되지 않음을 시사각각 깨닫는 것이라고. 뜬금없이 11월은 너무 늦다며 휴가를 땡기라는 지시에 어쩔 수 없이 9월 휴가를 결정한 그때만 해도 내 머리속에는 여전히 미얀마의 바간왕조가 아른거리고 있었다. 대략 9월 중순 떠나는 비행기 티켓을 사고, 8월 말쯤 미얀마 비자를 신청해놓으면 깔끔했다. 헌데 나는 삶을 참 잘 살아가고 있는가보다. 삶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음을 여실히 깨달으면서 살고 있으니. 어느 날 팀장이 긴급 회의를 소집하더니 9월 1일부로 막내직원 중 한명이 당진 공장으로 발령이 난다며 누가 .. 2017.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