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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기./17, 태국

급작스럽게 여행을 가라고 한다면. #에필로그

by 지구별 여행가 2019. 5. 23.

언제나 즐거운 여행이 가능한 나라임이 틀림없다. 

칸짜나부리를 가지 않고 파타야를 다녀온게 좋은 선택이었다. 파타야 아주 좋았다. 오랜만에 너른 바다에서 여유롭게 벤치에서 맥주를 마시니 그 자체가 힐링이었다. 

방콕은 두말하면 피곤하고, 아유타야 역시 내 스타일에 딱 맞는 여행지였다.



  - 비용


8월 15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여행하였으며,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 3박, 싱글룸 2박하였다. 모두 도보와 버스로 이동하였다.보통 50~100밧 사이의 팟타이와 볶음밥으로 식사를 했으며, 입장료로 쓴 돈이 꽤 되지만 대부분 소액이었기에 지출에서 크게 차지하지 않았다. 모든 돈은 맥주값으로 나갔다.

급하게 사느라 진에어 비행기 44만원에 발권했으며, 생활비로는 170달러가 들었다.



  - 이동경로



< (1) 방콕 - (2) 아유타야 - (3) 파타야 >


시간은 6일밖에 되지 않아 많은 곳을 돌아다닐 수 없었다. 방콕을 기점으로한 근교 여행이라 봐도 무방하다.



  - 주관만 가득담은 여행 총평


첫째, 역시나 태국이다.

괜히 사람들이 '태국~, 태국~'그러는게 아니다. 저렴한 물가, 안전한 치안, 잘 갖춰진 여행인프라, 볼게 넘쳐흐르는 관광 포인트, 맛있는 음식 등 이야기하면 끝도 없다.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비행기표도 극 성수기를 제외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기에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어차피 해외여행을 다니기 시작한다면 태국은 피해갈 수도, 피할 필요도 없는 최고의 관광 국가다. 혹시나 한국을 떠나 다채로운 여행을 하고싶다면 의심할 필요없다. 태국으로 가자.


둘째, 생각보다 여행하기 괜찮은 우기시즌.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다. 언제나 우기시즌을 피해서 여행했기에 스콜성 기후라는 것도 말로만 들었지, 비가 내리면 얼마나 내리는지 어느정도의 시간동안 내리는지 감이 없었다. 하지만 막상 우기시즌이라는 지금의 태국 여행을 해보니 나쁘지 않은 시즌이다. 

일단 하늘에 구름이 항상 껴있기에 태양빛이 뜨겁지 않았다. 이게 엄청난 해택이었는데 아유타야에서 방콕 모칫터미널로 돌아와 파타야를 가기 전에 구름 한점없는 방콕의 하늘에서 타 죽는줄 알았다. 거기다가 방콕시내가 차가 좀 많은가. 엄청난 매연과 열기에 숨을 못 쉴정도였다. 살짝 껴있는 구름과 간간히 내리는 비가 단비와 같았다.

스콜성 기후의 비도 한번 크게 몰아친 후 그치는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금세 그치는 비를 기다릴꼄 잠시 노점에서 땅콩을 가득넣은 팟타이나 먹어주자.


셋째, 다양한 인프라를 즐기자.

100밧 도미토리부터 고급호텔까지 즐비한데, 배낭여행자들이 수도 없이 방문하는 곳이기에 게스트하우스의 질도 상당히 높다. 또한 게스트하우스 나름대로 아기자기함도 존재하기에 굳이 호텔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에는 게스트하우스가 뛰어남은 당연지사다. 물론, 호텔이 여러면에서 우수하다는 것을 굳이 부정하지는 않는다.

7밧 버스부터 택시, 여행자를 위해 곳곳으로 퍼져있는 미니밴 노선들도 합리적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택시가 가장 빠르게 목적지까지 도착한다 생각할 수 있지만, 방콕의 교통 채증은 우리나라 퇴근 시간과 비슷, 아니 더하면 더하다 할 정도로 심각하다. 그럴때는 좁은 지름길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는 베테랑 오토바이 아저씨를 믿어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버스 역시 촘촘하게 연결되어있으며, 우리나라처럼 환승의 개념은 없지만, 가격이 엄청나게 저렴하기에 한번쯤 고려해보길 바란다. 택시나 버스나 도착시간은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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