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인1 난생 처음 둘이. #1 뭔가 부족한 타이페이. 일주일만에 다시 방문한 인천공항이었다. '역시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이나 아들놈을 위해 새벽부터 공항에 데려다준 아버지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입국 수속을 진행했다. 반바지에 얇은 가디건, 크록스와 내 여행의 필수 시그니처 갈색 목걸이겸 헤어밴드, 거기다 오랜만에 여행자의 기분을 만끽하고 싶어 들고온 도이터 50리터 가방까지 준비되어 있으니 이미 대만을 돌아다니는 여행자였다.같이 가기로 한 동기는 버스가 막혀 아직 도착을 안했기에 미리 수속 게이트를 찾아놓고 기다렸다. 연휴의 시작날이었기에 저번주에 일본을 갈때보다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비행기에 탑승하니 내 옆에 여자 한분과 할머니가 앉아있었는데 둘만의 여행인 듯 했다. 나보다 나이가 조금 많거나 비슷해 보이는 여자는 어찌나 .. 2017. 8.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