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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9

베트남 유랑기. #에필로그 중간에 친구와 동행하여 함께 여행을 한 경험도 색달랐으며, 2014년 세계일주가 끝나고 취업준비생의 신분으로 돌아가 대학교를 졸업하는 16년 초까지 전혀 여행을 다니지 않았기에 오랜만에 다녀온 여행이기도 하였다. 나름 참으로 애착이 가는 여행이다. - 총 비용 6월 1일부터 15일까지 총 14박 15일간,비엣젯 항공 하노이 In/Out 22만원과 생활비 280달러를 사용. 생각보다 생활비가 많이 들지 않았는데 4번의 야간이동, 4박의 도미토리, 나머지는 싱글룸 사용했다. 식사는 3~5만동 내로 로컬식당에서 식사했으며 가끔씩 한 끼에 메뉴 두개를 시켜 먹기도 했다. 음료수도 꽤 사먹었고 맥주는 하루에 5캔 이상을 마셨다. 택시는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고, 오토바이는 히치하이킹 한번, 나머지는 로컬 버스와 .. 2017. 10. 5.
베트남 유랑기. 하노이. #14 마지막에 만난 그는 프로였다. 더운 날씨 때문에 말그대로 개고생을 한 여행이었지만 한국에 돌아갈 날이 다가오면 아쉬운건 어쩔 수 없는 듯 하였다. 마지막 날인만큼 친구와 나는 각자 여행을 하기로 하였다. 그는 마사지를 받으며 일상의 피로를 날리고, 기념품 가게에서 선물을 산 후 여유있는 커피한잔을 즐기러 떠났다. 나와는 전혀 달랐다. 박물관을 돌아 호치민 묘소까지 가는 루즈한 루트로 움직였다. 베트남의 근현대사는 프랑스 식민전쟁, 남북전쟁을 비롯한 중국과의 국경전쟁 등 전쟁과 함께 한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입구에서부터 전투기, 탱크 등으로 전시가 가득했다. 사람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는데 안을 구경하면서 인터넷으로 이 날의 역사에 대해서 조금 더 공부하고 방문했더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근처에 있는 레닌 동상에서 음.. 2017. 5. 23.
베트남 유랑기, 하노이. #12 차디찬 복도 눕다. 트윈베드, 냉장고, 에어컨, 텔레비전, 낮동안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창문, 깨끗한 화장실, 12달러의 나쁘지 않은 가격. 이 숙소가 참으로 마음에 들었지만 친구는 아니었다. 많은 여행자들이 있어서 저녁에 함께 맥주를 마시고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숙소를 원했다. 오전 중에 인터넷을 검색하여 하노이 파티호스텔로 옮겼다.바글거리는 사람들 사이를 뚫고 12인실 도미토리에 짐을 풀었다. 그에게 현지인들이 많은 음식점이나 시장 골목안 허름한 식당을 데려가 점심을 사먹이고 싶었지만, 그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나중에 함께 먹기로 하고 깨끗한 레스토랑에서 배를 채웠다. 우리는 이후 따로 움직였다. 2012년 동생과 함께 한 여행을 제외하면 내가 아는 사람과 여행을 같이 한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항상 길위에서 누.. 2017. 5. 5.
베트남 유랑기, 하노이. #11 그의 첫 마디는 역시나. 하노이의 아침은 분주했다.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 조금이라도 공간이 있다면 모두 에어로빅 체조를 하는 아주머니들이 가득했다. 대부분의 국민이 아침잠이 없는 것 처럼 보였다. 이른 아침부터 공원을 거니는 커플도 많았으며, 많은 가족들이 그늘에 앉아 하노이의 더운 열기를 피하고 있었다.일단 숙소를 구해 빨리 쉬고 싶었다. 사파에서 만난 형님이 성당쪽 숙소가 저렴한 편이라는 말을 믿고 성당쪽으로 향했다. 확실히 안쪽으로 들어가니 다닥다닥 붙어있는 호스텔이 보였다. 저렴할 것이라 생각하고 몇 곳을 들어가봤으나, 이게 왠일.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몇번이나 발길을 돌렸다.마지막 호스텔에 들어가 방값을 물어보는려는데 현지인 한명 역시 방을 구하고 있었다. 그녀 역시 좀 저렴한 가격의 숙소를 찾는 듯 보였다. 친구와 같.. 2017.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