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시간1 급작스럽게 여행을 가라고 한다면, 방콕. #6 그곳스러운 마무리. 정말 죽을 것 같았다. 어제의 과음덕분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 원래 오늘의 계획은 짜투짝 시장에서 마음껏 사진을 찍는 것이었지만 도저히, 도저히 침대를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누차 이야기하지만, 방콕은 수없이 올 도시였기에 짜투짝 시장은 왕궁과 함께 다음 여행에서의 일정으로 미뤄두었다. 계속 뒹굴거렸다. 점심도 먹기가 싫었다. 체크아웃을 해야했지만 어차피 100바트 도미토리였기에 추가 돈을 물더라도 침대에서 뒹굴거리기로 했다. 3,000원과 숙취를 맞바꾼다면 그다지 큰 금액도 아니었다. 약 2시쯤 1층으로 내려가니 어제 나와 함께 맥주를 마셨던 남자가 와있었다. 나에게 드림캐쳐를 선물로 주기 위해 왔단다. 말도 없이 찾아온것은 아니었고, 어제 드림캐쳐를 사기 전에 그와 몇 마디 나눴는데.. 2018. 10.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