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속의1 에디오피아 진카. #87 머리속에 있던 아프리카. 진카행 버스는 역시나 새벽에 출발했다. 6시 정각이 되자마자 출발한 버스는 금새 비포장도로로 들어섰다. 앉자마자 잠을 청했지만 진동 때문에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흔들리는 유리창이 깨질 것만 같았다. 유리창이 깨지면 어떻게 머리를 보호하지라는 생각 밖에 머리속에 없었다. 한참을 달리다 결국 버스의 사이드미러가 부서졌다. 땅에 떨어진 사이드미러를 주울 겸, 잠시 쉴 겸 해서 아침 식사 시간을 주었다. 근처 식당에 들어가 입에 질리도록 먹은 파스타를 주문하니 15비르라 했다. 그러나 계산을 하려고 돈을 지불하니 50비르란다. 이런 경험이 참 많았다. 15와 50의 발음차를 이용한 귀여운 사기였다. 그냥 우승면서 15비르를 내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콘소에서 약 3시간을 더 달려 진카에 도착했다. 버.. 2016. 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