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비엥1 라오스 방비엔. #12 액티비티의 천국 암벽등반 아침에 연락을 해서 형과 누나를 만났다. 형은 전문 산악인, 누나는 준산악이었다. 히말라야 산맥을 등반하는 사람들 말이다. 둘은 암푸1 이라는 곳의 등반을 끝내고 태국과 라오스로 여행을 왔다했다. 형은 산악계에서 상도 타고 잡지에도 자주 나올 정도로 유명했다. 이야기를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산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나는 라오스 이후에 네팔을 갈 예정이었기에 에베레스트와 안나푸르나에 대해 여러가지 물어봤지만 너무나 전문가적인 대답이 나와서 당황했다. 누군가에게 난이도를 물어봤을 때 일반인이 '쉽다' 혹은 '어렵다' 이야기 하면 대충 감이 오지만, 전문가가 '쉽다'라고 표현하니 '쉽다'라는 기준이 어디일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고독한 등반가'. 그에 비해 누나는 말 수도 더 많고 .. 2015. 7.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