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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방비엔2

라오스 방비엔. #12 액티비티의 천국 암벽등반 아침에 연락을 해서 형과 누나를 만났다. 형은 전문 산악인, 누나는 준산악이었다. 히말라야 산맥을 등반하는 사람들 말이다. 둘은 암푸1 이라는 곳의 등반을 끝내고 태국과 라오스로 여행을 왔다했다. 형은 산악계에서 상도 타고 잡지에도 자주 나올 정도로 유명했다. 이야기를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산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나는 라오스 이후에 네팔을 갈 예정이었기에 에베레스트와 안나푸르나에 대해 여러가지 물어봤지만 너무나 전문가적인 대답이 나와서 당황했다. 누군가에게 난이도를 물어봤을 때 일반인이 '쉽다' 혹은 '어렵다' 이야기 하면 대충 감이 오지만, 전문가가 '쉽다'라고 표현하니 '쉽다'라는 기준이 어디일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고독한 등반가'. 그에 비해 누나는 말 수도 더 많고 .. 2015. 7. 16.
라오스 방비엔. #9 신선이 살 것 같은 방비엔은 중국의 게림과 비슷하다 하여 소계림이라 부른다. 산을 따라서 작은 강이 흘러 운치를 더한다. 신선이 산다면 이런 곳에 살지 않을까 싶었다. 버스를 타고 마을에 도착한 후 형제들과는 헤어졌고 나와 국경에서 만난 형은 같은 게스트하우스를 쓰기로 하여 저렴한 한인 게스트하우스로 갔다. 숙소에 도착하니 슬슬 해가 지기 시작했다. 숙소 안 식당에 앉아 방비엔의 산을 구경했다. 지는 해와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아름다웠다. 방비엔의 명물은 길 곳곳에 보이는 10000~20000킵 정도가의 가격을 하는 샌드위치다. 평소 군것질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조금 발품을 팔면 15000킵정도 가격으로 아주 맛있는 국수나 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샌드위치 따위에 20000킵이나 되는 돈을 쓰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2015.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