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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고싶다2

베트남 유랑기. 하노이. #14 마지막에 만난 그는 프로였다. 더운 날씨 때문에 말그대로 개고생을 한 여행이었지만 한국에 돌아갈 날이 다가오면 아쉬운건 어쩔 수 없는 듯 하였다. 마지막 날인만큼 친구와 나는 각자 여행을 하기로 하였다. 그는 마사지를 받으며 일상의 피로를 날리고, 기념품 가게에서 선물을 산 후 여유있는 커피한잔을 즐기러 떠났다. 나와는 전혀 달랐다. 박물관을 돌아 호치민 묘소까지 가는 루즈한 루트로 움직였다. 베트남의 근현대사는 프랑스 식민전쟁, 남북전쟁을 비롯한 중국과의 국경전쟁 등 전쟁과 함께 한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입구에서부터 전투기, 탱크 등으로 전시가 가득했다. 사람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는데 안을 구경하면서 인터넷으로 이 날의 역사에 대해서 조금 더 공부하고 방문했더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근처에 있는 레닌 동상에서 음.. 2017. 5. 23.
탄자니아 세렝게티. #110 세렝게티 초원은 위대하다.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사파리 투어의 메인 장소인 '세렝게티' 초원으로 출발했다. 응고롱고로에서 세렝게티까지는 꽤 멀기 때문에 새벽일찍 출발했다. 아침에 뜨는 해는 그 어느 곳에서 볼 수 없었던 신비로운 느낌을 간직하고 있었다. 가이드는 중가중간 차를 세우고 좋은 포인트에서 동물들을 구경하게 해주었다. 배려심이 깊은 사람이었다. 아직 세렝게티 초원에 들어가기 전이었지만 운전수는 지정된 길을 벗어나 이상한 길로 달리기 시작했다. 지정된 도로로만 다녀야하는게 룰이었기에 걱정이 되었지만, 이미 많은 차들이 이 길을 지나갔는지 땅에는 자동차 바퀴 표시가 난잡하게 펼쳐져있었다.목적지에서 최고의 풍경을 맞이했다. 4월은 케냐에서 탄자니아로 이동을 하는 와이드비스트 떼를 볼 수 있는 시즌이다. 수 만마리의 동물들이.. 2016.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