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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2

콜롬비아 보고타. #223 보고타. 아쉽지만. 보고타는 여행을 위한 목적보다 미국으로 넘어가기 위해 들른 도시의 성격이 짙었다. 보고타가 사랑스러워 미칠 것 같다는 여행자는 거의 보지 못했으며 볼게 넘쳐 하루하루 시간을 쪼개 여행을 하는 여행자도 드물었다. 사이타 호스텔에서 머물면서 지나쳐간 한국사람들하고 대부분 시간을 보냈다. 낮에는 구시가지 근처를 산책하는 정도로 시간을 보냈고 저녁에는 술을 마셨다. 길 곳곳에 그래피티가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브라질과는 다르게 완성작들이 많아서 도시 전체가 지저분하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보고타의 보테로 박물관은 무료입장이라서 들렀다. 뚱뚱한 모나리자 그림도 감상했는데 그보다는 다른 수많은 그림들이 더 마음이 갔다. 충분히 방문할만한 박물관이었다. 8월 4일 즈음에는 몬세라떼 산을 올라가기로 했었다... 2019. 6. 8.
나미비아 오푸오. #136 돌아라! 나미비아 한바퀴 - 5 해가 머리 한복판에 있을때 쯤에야 힘바부족이 모여사는 오푸오에 도착했다. 힘바부족은 몸과 머리카락에 붉은색 진흙을 바르고 사는 부족이다. 많은 여행자들이 나미비아에 오면 들르는 곳이지만, 빈트훅에서 한번에 오는 버스도 없고, 투어프로그램도 따로 없기 때문에 렌트카 여행자가 아니면 상당히 오기 힘든 곳이다. 예전에 정글의 법칙에서 나온 힘바부족이 바로 이들인데, 프로그램에서는 완전 오지마을에 사는 것처럼 소개했지만 전혀 아니다. 시내에 번듯한 마트안에서 장을 보는 힘바부족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숙소를 구하기위해 돌아다니니 지낼만한 곳이 3곳 있었다. 첫번째 간 곳은 가격이 싸지만 주방이 없었고, 두번째 숙소는 값이 비싸지만 주방이 있었다. 세번째 숙소는 겉에서 볼때 상당히 노후화된 숙소처럼 보였.. 2017.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