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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50

여러분! 트래킹하러 갑시다. # 프롤로그 예전부터 대만의 화롄이라는 여행지는 익히 알고 있었다. 언젠가는 가오슝과 묶어서 여행을 다녀올 생각이었다. 그러던 중, 4박 5일간 여유로운 시간이 생겨 이번에 다녀오기로 했다.하지만 계획했던 날의 비행기 티켓이 예상외로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여서 선뜻 비행기표를 구매하기가 애매했다. 시간때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 고민을 하던 중, 이스타항공이 10월 말부터 화롄 직항을 취항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본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새롭게 개척한 신규 노선인 듯 하였다. 운이 좋게도 계획했던 날의 특가운임도 남아이었다. 생각외로 화롄을 여행하는 한국사람들이 많았으나, 대부분 투어 여행객들이었다. 투어 여행객이라 하면 인천 공항에서 출발할 때부터 함께 이동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가 잘 못 알고 .. 2019. 12. 29.
유럽문명의 뿌리를 찾아서, 산토리니. #3 유럽에서는 모두가 훌렁훌렁? 늘어지게 잘 수 있을 줄 알았으나 생각외로 이른 시간인 9시에 일어났다. 11시에 체크아웃전까지 텔레비전을 켜놓고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그리스 방송을 보며 침대위에서 뒹굴거렸다. 그 자체가 휴식이었다.오늘의 목적지인 이아마을에서 석양이 질 무렵 가서 낮의 모습도, 석양이 지는 모습도, 밤의 모습도 볼 계획이었으므로 시간은 넘쳐 흘렀다. 무작정 수영장의 썬베드에서 쉬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산토리니섬의 다른 모습들도 보고 싶었다. 여러곳을 고민하다가 결국 정한 곳은 레드비치였다. 숙소 옆의 빵집에서 산 빵과 어제 먹다 남은 과자 쪼가리들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섬의 남쪽 끝에 위치한 레드비치를 향해 떠났다. 중간중간 차가 있다면 피라마을보다 훨씬 매력적인 숙소들이 많았다. 동생이 왜 산토리니에서 .. 2019. 7. 23.
유럽문명의 뿌리를 찾아서. #프롤로그 이제는 멀리가고 싶었다. 태국과 라오스는 세게일주중에 약 한달간 여행을 했었고, 베트남 북부와 중부는 지금이 회사에 들어오기전에 2주간 여행을 다녀왔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입사하기 전에 돈을 탈탈 털어서라도 최대한 멀리 다녀오는게 현명한 선택이었지만, 지나간 일에 대해서 후회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아직 캄보디아를 다녀오지 못했지만, 메인테마는 앙코르와트였기에 지금 가지 않아도 괜찮았다. 동남아권은 슬슬 갈 곳이 없어져 가고 있었다. 인도네시아만은 아직 뭔가 끌리는 포인트가 없었다. 동남아 외의 다른 곳을 물색했다. 가장 가고 싶은 이란, 미얀마, 방글라데시를 적극적으로 알아봤으나 비행기 시간이 애매했다. 직장인의 한계였다. 조금 더 멀리 중앙아시아까지 여행지를 확장하니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에 갈만한.. 2019. 7. 14.
미국 라스베가스. #227 여기까지 와서 여행이 다시 하고 싶다니. 라스베가스의 볼거리는 당연히도 메인스트릿을 따라 이어지는 휘양찬란한 호텔과 각종 공연이 아닐까 싶다. 내일 메인스트릿 안의 하리스 호텔로 들어간 후에 라스베가스의 스트릿을 구경하는게 효율적이겠지만, 그러면 오늘 할게 아무것도 없었다. 영승이형을 만나더라도 내일의 일정은 어떻게 변경될지 모르니 오늘 낮의 모습과 밤의 모습을 둘다 보기로 했다. 숙소는 정말 외곽이었다. 메인스트릿으로 들어가기전에 지칠정도였다. 더운날씨에 지도로 보는 것보다 훨씬 체감상 멀게 느껴졌다. 맨 끝까지 다녀왔다가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듯 하여 적당한 곳에서 돌아오기로 했다. 낮의 모습은 생각보다 평온했고, 가족끼리의 여행객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공연은 태양의 서커스였다. 다른 공연들과 마찬가지로 .. 2019.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