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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기./18, 말레이시아6

아기자기하고, 거대하고, 말라카. #1 일정을 바꿀만큼 좋다. 회사에 일이 남아서 야근을 하고 여행을 가야하나 싶었지만, 회사 동료들의 도움으로 야근없이 회사를 떠날 수 있었다. 집에 들러서 차를 두고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공항으로 향했다. 왠일로 아들을 배웅해주러 공항을 가는지 물어보니, 그저 심심해서 드라이브를 간다하였다. 이런 쿨함이 좋다. 동틀무렵 도착한 말레이시아 입국심사소에서 아기를 안은 여자가 내 뒤에 줄을 서 있었는데 바로 내 앞에 있던 여자가 그녀의 손을 잡고 앞으로 끌고 갔다. 뭐, 당연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이기에 모두가 아기를 안은 가족을 앞으로 보내주었는데 아무런 관계도 없어보이는 그 여자(아기를 안은 여자를 데려간 여자) 또한 먼저 입국심사를 받는게 아닌가. 아기를 안은 아주머니는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며 인사를 했건만 뻔뻔한 여자는 아.. 2019. 1. 1.
아기자기하고, 거대하고. #프롤로그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시안을 이번 여행의 목적지로 정햇었다. 비행기표도 중간중간 체크를 해뒀기에 별 문제없이 시안을 갈 줄 알았다. 비행기표를 결제하려고 스카이스캐너에서 검색을 하는데 며칠 사이에 값이 15만원이 오른것을 보기 전까지. 15만원이 오른 가격이라도 그냥 티켓을 살까했지만, 사람 심리라는게 그렇지 않은가. 제품의 저렴했던 가격을 알다가 가격이 오르면 그게 객관적으로 싸더더라도 쉽사리 손이 가지 않는다. 시안이라는 도시가 한순간에 증발해버릴 것도 아니었고, 비자를 받으러 중국대사관을 가기도 귀찮았다. 대체 여행지를 찾기 시작했다. 세계일주 여행시 동남아 여행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은 것은 정말 올바른 판단이었다. 아직 못 가본 곳들이 꽤 남아있었다. 태국, 라오스, 베트남은 이미 다녀.. 2018.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