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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호수2

페루 와라즈. #203 완벽한 색의 대비로 무대의 주인공을 확인하다. 새벽 5시, 감자 몇개를 삶았다. 샤워를 하고, 핸드폰을 잠깐 만지고 있으니 감자게 알맞게 익었다. 새벽 6시에 출발하는 와라즈 69호수 트래킹을 위해 배를 든든하게 채워놔야만 했다. 버스가 아침식사를 위해 작은 식당에 들른다고 알고 있었지만, 왜인지 비쌀거 같고, 사진들을 보니 그다지 맛있어 보이지도 않았다. 점심에 배가 고플것을 대비하여 간식으로 먹을 바나나와 식빵들을 가방에 넣고 숙소를 나왔다. 간이 식당에 들르는 시간까지 포함하여 약 3시간 30여분정도를 달리니 트래킹의 출발점에 도착했다. 약간의 평평한 지면에 내려주었는데 트래킹할 앞쪽의 멋진 산세가 눈에 들어왔다.가이드의 말로는 약 3~4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였다. 작은 버스를 타고 트래킹을 시작하니 이곳이 해발 3,000미터 중반의 .. 2019. 1. 16.
페루 와라즈. #202 즐비한 닭대가리 사이에서. 어느새 도착한 와라즈였다. 버스 밖으로 나오니 호객꾼들이 정말 엄청 많았는데, 아키포 호스텔로 간다고 한마디 하니 끈질기게 붙잡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아키포 호스텔 사장이 이 지역 보스인가 싶었다. 어플을 보면서 가는데 길이 묘하게 생겨서 GPS가 찍힌 지도를 보며 한참동안 길을 뱅글뱅글 돌아다녔다. 아무리 찾아도 호스텔은 보이지 않았다.도저히 찾을 수가 없기에 근처 간이 노점상에게 아키포 호스텔이 어디있는지 물어보니 따라오라는 손짓을 했다. 거짓말 안하고 약 15걸음 걸었나...? 이걸 못찾고 한참을 헤메였다. 안으로 들어가니 친절한 3형제가 반겨주었고 그들을 따라 짐을 풀었다. 와라즈에 올때만 하더라도 산타크루즈 3박 4일 트래킹을 계획했지만, 도착하니 만사가 귀찮은 지랄병이 도졌다. 그냥 69호.. 2019.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