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이안3

베트남 유랑기, 호이안. #10 가장 정든 사람은 식당 아주머니였다. 일정이 길지 않다보니 바쁘게 움직여야했다. 호이안의 밤 모습만을 보고 호이안을 떠나기에는 아쉬워서 낮의 또 다른 모습을 보러 구시가지로 향했다. 골목기로 들어서니 갑자기 누군가가 길을 막았다. 입장료를 내는 곳이란다. 인터넷으로 입장료를 내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그다지 당황하지는 않았다. 얼마였는지 기억은 나지않는데 솔직히 돈을 내고 싶지 않았다. 수 많은 골목으로 시가지 안을 들어갈 수 있는데 꼭 돈을 내야만 싶었다. 입장료에 7개의 관광지를 골라 들어갈 수 있다 들었지만 밖에서 보는 걸로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실제로 그 7개의 관광지를 가보면 일부로 관광지의 타이틀을 붙여놓은 것 같은 곳이 더욱 많다.실제로도 길을 돌아다닐 때 상당히 소액만 들고 다니기에 지갑을 보여주며 돈이 없다고는 숙소.. 2017. 4. 16.
베트남 유랑기, 호이안. #9 2016년 처음 바다에 들어가다. 느즈막히 일어나니 미국여자가 짐을 싸고 있었다. 꽤 부끄러워했다. 그녀의 어젯밤 파트너인 남자는 이미 자리에서 사라지고 없었고, 그녀 역시 곧 자리를 뜨니 대각선 건너편에 있던 여자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어젯밤 새벽에 들어와서 짜증을 냈던 여자였다. 그녀의 국적은 캐나다라하였지만 얼굴과 발음은 아랍계에 가까웠다. 아침에 내가 자고 있던 사이의 일을 설명해줬다. 간략히 이야기하면 어젯밤 섹스파트너였던 남자는 이탈리아 남자였는데, 미국여자에게 함께 호이안을 떠나 자신과 함께 여행을 떠나자고 이야기했단다. 허나 미국여자가 단칼에 거절을 하면서 그는 곧장 체크아웃을 했다하였다. 캐나다 여자는 어제 아주 짜증이 났다며 나에게도 짜증을 냈다. 그러다가 갑자기 잠을 푹 자야한다며 나갈 떄 불을 꺼달라는 말을 하고는.. 2017. 3. 27.
베트남 유랑기, 호이안. #8 도미토리에서...? 호이안의 대담한 미국여자. 벌써 후에를 떠나야하는 날이 되었다. 오전에 몇 군데 버스회사를 들러 호이안행 버스표 가격을 체크했다. 그나마 카멜 투어가 70,000동으로 가격이 가장 저렴하여 11시에 출발하는 티켓을 한장 구매했다. 떠나기 전 이틀간 나를 잘 챙겨준 리셉션에게 인사를 했다. 예쁜 얼굴은 아니었지만 매력이 철철 넘쳐흐르는 여자였다. 특히 목소리가 예뻤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보자는 허울뿐인 인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호이안을 가기 전에 다낭에 들러 하루를 묵을까 했지만 왜인지 끌리지 않았다. 인터넷에 다낭은 커플이 많이 오는 관광지로 소개되어 있던 것이 9할의 이유라해도 거짓은 아닐 것이다. 다낭에서 가까운 관광지는 호이안에서 버스를 타고 들르는 것으로 일정을 조율했다. 11시쯤 카멜버스회사 앞에는 중국인들이 바.. 2017.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