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1 베트남 유랑기, 호이안. #9 2016년 처음 바다에 들어가다. 느즈막히 일어나니 미국여자가 짐을 싸고 있었다. 꽤 부끄러워했다. 그녀의 어젯밤 파트너인 남자는 이미 자리에서 사라지고 없었고, 그녀 역시 곧 자리를 뜨니 대각선 건너편에 있던 여자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어젯밤 새벽에 들어와서 짜증을 냈던 여자였다. 그녀의 국적은 캐나다라하였지만 얼굴과 발음은 아랍계에 가까웠다. 아침에 내가 자고 있던 사이의 일을 설명해줬다. 간략히 이야기하면 어젯밤 섹스파트너였던 남자는 이탈리아 남자였는데, 미국여자에게 함께 호이안을 떠나 자신과 함께 여행을 떠나자고 이야기했단다. 허나 미국여자가 단칼에 거절을 하면서 그는 곧장 체크아웃을 했다하였다. 캐나다 여자는 어제 아주 짜증이 났다며 나에게도 짜증을 냈다. 그러다가 갑자기 잠을 푹 자야한다며 나갈 떄 불을 꺼달라는 말을 하고는.. 2017. 3.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