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로1 볼리비아 코파카바나. #193 캐리어 바퀴가 부서지고, 무릎이 아작나고. 잠을 너무 푹 잔 탓에 코파카바나를 떠나는 형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누나는 아침 6시 반에 일어나서 그를 버스터미널까지 데려다줬다고 하니 대단했다.당연스럽게 아침은 거르고 점심식사는 빵을 먹었다. 숙소에 와이파이가 없었기에 오랜만에 인터넷을 하러 작은 카페에 들렀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결제하기로 결심한 날이었다. 미국의 어느곳에서 출발해도 가격이 비슷했기에 아무데서나 출발해도 상관 없을듯 하였다. 아버지한테 전화를 하여 혹시라도 고모와 연락이 되면 휴스턴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사겠다고 이야기했다.사실, 고모와는 얼굴을 본지가 어언 10여년이 지났기에 별로 가고 싶은 마음은 없없다. 거의 남이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강력한 권유를 무시하기는 힘들었다. 여행의 막바지를 그 곳에서 푹 쉬.. 2018. 8.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