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롱라1 네팔 안나푸르나 라운딩. #30 Day7 하이캠프 - 토롱라 - 묵티나트 새벽 3시, 졸린 눈으로 밖으로 나가니 구름낀 하늘 때문에 시커먼 어둠이었다. 어제 다이아막스 한알을 먹고 잤는데 그때문인지 손발이 찌릿찌릿했다. 선생님형이 불러 옆방으로 건너가니 미니 버너를 이용해서 물을 끓여 군용비빔밥을 만들고 있었다. 마지막이니 비빔밥 먹고 힘내자 했다. 밥을 다 먹으니 새벽 4시쯤 되었다. 달이라도 보였으면 밝았을텐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걱정됐다. 4시반. 드디어 산행을 다시 시작했다. 나는 랜턴이 없었기 때문에 앞사람이 밟은 길을 자세히 보며 따라갔다. 한 20여분 산행을 했을까. 밑에서 누가 소리를 지르며 우리를 따라왔다. 그 또한 한국인이었다. 어떻게 우리가 산행을 하는 것을 알고 올라왔는지 물어보니 토롱패디에서 우리가 지나간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일행이 있었는데.. 2015. 8.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