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마운틴1 터키 괴레메. #62 내가 만드는 투어. 나는 하나에 꽂히면 앞뒤 못가리고 달려드는 경향이 있다. 주로 여행 중 발동이 걸렸는데 저 멀리 나의 호기심을 이끄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게 무엇이든 일단 가고 봤다. 시작은 사소한 발걸음이었다. 그저 그린투어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가면 무엇이 나올까하는 궁금함이었다. 무작정 동생들과 걸어갔다. 한참을 걸어가니 기암괴석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곳은 나중에 알았지만 레드 투어의 시작점이었다. 안쪽으로 끊임없이 들어가니 저 멀리 테이블 마운틴이 보였다. 그 순간 꽂혀버렸다. 그저 '저 위에서 경치를 바라본다면 아주 아름답겠는걸'. 이게 내가 테이블 마운틴으로 향한 단 하나의 이유였다. 길을 알지 못하니 무작정 걸어갔다. 막다른 길이 나오면 뒤로 돌아나와 더 안쪽으로 들어가고 넘어갈 만한 높이라면 돌들을 지지대.. 2016. 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