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섬1 볼리비아 코파카바나. #192 통행료의 섬, 오만정이 떨어지다. 만일, 코파카나의 해가, 바람이, 흙이 너무 아름다워 다른 곳으로 떠날 수 없을지도 모르니 간단한 세면도구와 며칠간 갈아입을 옷을 챙겨 보트에 올라탔다. 트래킹을 하기에는 어깨가 무거웠지만, 혹시나 갈아입을 옷이 없어서 섬을 빠져나온다면 최악의 상황이었다. 8시반쯤 출발하는 배였지만 우리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8시 40분쯤 담배를 다 태운 항해사가 작은 배를 출발시키려하니 그제서야 설렁설렁 외국인들이 걸어나왔다. 어찌 이다지도 볼리비아타임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 대략 10~20분이면 섬에 도착하는 줄 알았는데 약 2시간여를 달려 10시 30분이 되어서야 섬에 도착했다. 우리는 이미 오랜시간 같이 여행을 했기에 서로간의 여행 이야기는 들을만큼 들은 사이였다. 2시간동안 이야기의 주된 주제는 한국으로 돌아가.. 2018. 8.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