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라오스여행1 태국 방콕. #18 인도차이나 반도를 떠나며. 라오스 방비엥에서 튜빙할 때 방수팩에 넣어 놓은 핸드폰이 침수된 이후로 스피커가 작동하지 않았다. 음악이야 이어폰을 꽂고 듣기 때문에 상관없었지만 알람을 들을 수 없는 것은 큰 불편사항이었다. 특히 아침잠이 많은 나에게는. 하지만, 새벽 5시 반. 알람도 없이 신기하게 눈이 떠졌다. 비행기표 날릴까봐 걱정은 됐었나보다. 어제 짐을 다 싸놓은 상태로 잠을 잤기 때문에 조용히 짐을 들고 나와 세수만 하고 1층으로 내려왔다. 밖으로 나가려 대문을 여니 문이 잠겨있었다. 미안하지만 주인 아저씨를 깨우는 수밖에 없었다. 조용히 다가가 살짝 흔들어 깨우니 벌떡 일어나서 무슨일이냐 물었다. 공항을 가야한다니 그가 문을 열어줬다. 짜증을 낼 만도 했지만 그는 잠결에도 끝까지 웃는 모습으로 나를 배웅해주고는 문을 다시 .. 2015. 7.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