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빠이1 태국 빠이. #5 밥, 술. 카페, 해먹. 맥주, 쌤송. 나는 단 한번도 차 멀미 따위를 해본 적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그다지 속을 울렁이게 할 만한 도로도 없고 있다하더라도 그 구간이 워낙 짧기 때문이다. 하지만 빠이를 가는 길은 험난하다. 약 200미터마다 나타나는 커브길을 700번 이상 돌아야 빠이에 도착할 수 있다. 내 옆에 앉아있던 프랑스 아줌마는 이미 지옥으로 간 듯 보였고 대부분의 여행자들의 얼굴은 살아있는 사람의 표정이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나는 견딜만 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빠이는 참 작다. 아야서비스 앞에 덩그러니 내려진다. 여행객들 모두가 이제는 살았다는 표정을 하고는 바삐 짐을 들고 떠난다. 나는 딱히 갈 숙소를 정해 놓지 않았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던 숙소를 찾아갔다. 풍경이 좋고 외국인들이 많아서 재밌다는 평이 꽤나 많았.. 2015. 6.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