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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난4

난생 처음 둘이. #에필로그 - 짧은 마지막날 이야기 마지막 날 이른 아침에 비행기를 타야했기에 일어나마자 체크아웃을 하고는 공항으로 향했다.공항에서 지금까지 사용한 와이파이 기계를 반납하는데 추가 사용료를 지불하라 하였다. 이해가 안되서 왜 그런지 물으니 내가 하루치만 예약을 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날짜 변경이 안되어 첫날 와이파이 기계를 받을때 일자별로 계산을 해서 돈을 지불하면 된다 하였다 하니까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 하였다. 짜증났지만 추가 비용이 약 8불 정도 되었기에 동기와 둘이 나누면 4불 정도라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 여행스타일이 각기 다른 두 사람이 떠난 여행이었기에 중간중간 의견의 차이가 있었지만, 큰 싸움없이 여행을 마무리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번화한 타이페이에 매력을 많이 느끼지는 못했지만 타이난에.. 2018. 1. 7.
난생 처음 둘이. #3 혼자만의 시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늘 밤에 떠날지, 내일 아침에 떠날지 고민을 했다. 돈을 아끼기 위해서는 무조건 새벽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게 최고의 선택이지만 대만이라는 나라의 특성상 아무리 느리게 달려도 4시간이면 타이페이까지 도착 할 수 있었다. 새벽에 도착해 하루종일 피곤함을 이끌고 타이페이 관광을 하게될 부담감이 있었다.하지만 동기는 한번쯤 밤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싶어하였다. 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밤버스를 타기로 하였다. 체크아웃을 하며 짐을 맡겨놓고 버스터미널에 들렀다. 타이난역 근처에 버스회사들이 모여있는데 모든 회사들이 가격과 운행시간이 같았기에 국왕버스에서 표를 사기로 했다. 문제는 돈이었다. 우리가 지금 갖고 있는 돈을 모두 털어도 버스티켓을 구매할 수가 없었다. 직원에게 잠시 후 다시 오겠다 이야기하고 환전할 .. 2017. 9. 24.
난생 처음 둘이. #2 넘치는 생기, 그 곳은 타이난. 타이페이에 하루 더 있을까 고민했지만 타이난으로 향했다. 일단 타이페이는 재미가 없었으며, 너무나 대도시였기에 전혀 내가 여행에서 느끼는 만족감을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었다. 같이 떠난 회사 동기 역시 타이페이를 떠나는 것에 대해 큰 불만이 없었기에 이른 아침 짐을 챙겼다.타이난으로 가기 위한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버스, 아니면 기차인데 모두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에서 출발을 한다. 당연스럽게도 기차는 빠르고 비싸며, 버스는 느리고 저렴하다. 허나 작은 국토의 대만에서 빨라봤자 2~3시간 차이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저렴한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하였다. 타이난행 버스티켓 가격은 버스회사마다 차이가 없었기에 가장 줄이 짧은 곳에서 티켓을 구매하고는 버스에 올라탔다. 타이페이보다는 조금 더 더.. 2017. 9. 10.
난생 처음 둘이. #프롤로그 4월 21~23일 교토 오사카 여행을 계획하고 있던 3월만 하더라도 5월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6일이나 시간이 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어쩌다보니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쉬게 되었다. 이 기간에 여행을 가지 않고 집에 있는다? 이는 크나큰 시간 낭비였다.이번 여행은 기존의 여행과는 다르게 회사 동기와 함께 가게 되었다. 누군가와 같이 여행하는 것이 어색하지는 않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아는 사람과 여행하는 것은 동생을 제외하고 이번이 처음이었다. 자기만의 여행스타일이 확고한 사람이라면 그 안에서도 잠깐의 헤어짐을 즐길 수 있겠지만, 그는 아니었다.내가 느끼기에 그는 나와 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세계일주를 다녀오고, 시간만 나면 여행을 가려는 내 모습에서 무언가 나와 함께 하는 여행은 다를.. 2017.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