캇캇마을1 베트남 유랑기, 사파. #2 움직일 때 한번에 움직이자. 야간 버스를 탈 때, 한국인들은 버스의 앞자리를 선호한다. 뒷쪽의 화장실 냄새로부터도 자유롭고, 앞좌석이 당연히 승차감도 좋다. 그러나 서양인들은 뒷자리를 선호했다. 이것이 바로 Win-Win. 우리는 맨 마지막에 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원하는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몸은 피곤했지만 한국에서 항상 새벽에 잤기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았다. 눈만 바로 아래로 내리면 버스 운전수의 모습이 보였기에 운전을 구경하는 도중, 옆차가 갑자기 끼어들었다. 버스 운전수는 왼쪽으로 핸들을 꺾었고 그 순간 중앙 라인에 부딪힐 뻔 했다. 찰나가 슬로우 모션으로 천천히 흘러갔다. 급작스러운 브레이크에 모든 탑승객의 몸이 공중에 한 번 떠버렸다. 그들은 상황을 모르니 미어켓처럼 일어나 주변을 두리번거릴 뿐이었다. 그러나 나는.. 2016. 6. 29. 이전 1 다음